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으로 10년간 190억 지원 예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성균관대 3개 대학이 2019년도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말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국내 12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이중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확보(2019년 10명→2023년 20명 예정)하고, 2023년 이후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College of AI)’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즉 현재의 5개 단과대학(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경영대학) 체제에서 인공지능대학이 추가된 6개 대학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판교를 아시아 최고 인공지능 밸리로 육성하려는 계획도 담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융합 역량(AI+X)을 갖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하여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학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며,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모두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3개 대학은 2019년 2학기(가을학기, 9월)부터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지역 대학이 지방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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