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로 본 이커머스 시장은 다양한 변화를 거쳐 최근에는 4세대를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들은 세대 변화를 겪으며 주요 전략들도 바꾸는 모습입니다.

각 세대별 이커머스의 전략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이커머스가 탄생하고 자리를 잡기 시작한 1~2세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한 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가격비교’입니다.

이후 ‘무신사’와 ‘마켓컬리’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한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미디어커머스 등 3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커머스 업계는 새로운 4세대를 열기 위한 저마다의 특징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각 세대별로 이커머스의 핵심전략은 변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곧 이전 세대의 소멸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이커머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G마켓과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등은 M&A(인수합병)라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사라짐이 아닌 생존전략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초기 이커머스들은 모든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온통 ‘수익’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신규투자를 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이에 투자를 받는 대신 회사의 주인은 바뀌지만 재무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M&A라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3세대 이커머스는 ‘취향’과 ‘편리함’을 무기로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켓컬리의 샛별배송과 쿠팡의 로켓배송 등 당일 배송서비스는 가장 큰 경쟁력이자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경향이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수익성’입니다.

실제 GS프레시몰과 롯데온, 프레시지 등의 플랫폼들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폐지했습니다.

아직 새벽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SSG닷컴 등은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공개(IPO)를 적극 천명하고 나섰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대형 악재로 인해 기업의 밸류에이션(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자 기업공개 일정을 늦추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미디어커머스는 SNS라는 막강한 무기를 활용해 잠재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타켓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개인정보 보호라는 새로운 암초를 만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여지고 있는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마케팅과 숏폼과 라이브커머스 등 영상 마케팅 및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하나의 구매 경험으로 통합하는 OMNI 채널 강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엔데믹과 함께 온라인에 집중되어 있던 유통환경이 오프라인으로 옮겨가자 팝업스토어 또는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와 충성고객 확보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3세대 이커머스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특정 카테고리 전문 플랫폼 구축과 광고소재의 콘텐츠화 등에 집중하는 한편 쿠팡의 로켓배송과 올리브영의 오늘배송 등 편의성을 앞세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추천상품 서비스를 도입해 환영받고 있습니다.

이상 이커머스 산업의 태동과 지금까지의 흐름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4세대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요?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과 전략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다만 4세대를 예상할만한 움직임이 있어 소개해보겠습니다.

패션 전문 플랫폼 LF몰이 최근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국적기인 에어프레미아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쇼핑과 함께 콘텐츠 시청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처럼 4세대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예약과 예매, 쇼핑과 콘텐츠 시청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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