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AI(인공지능)기술 도입 움직임이 화장품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을 주도하는 곳은 OEM/ODM업계입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AI플랫폼기업 '라우드랩스' 지분을 취득, AI를 활용한 처방과 맞춤형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초개인화'를 키워드로 색조화장품 제조를 위한 AI기술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장품 유사 처방 검색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디브랜드의 빠른 제품 출시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브랜드사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IT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전략 유닛 조직을 신설하고  AI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계가 주목하는 곳 중 한 곳은 무슬림 시장입니다.

2020년 기준 19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일  뿐만 아니라 성장성 또한 매우 높은 권역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생활건강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피지오겔' 제품 일부가 할랄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화장품의 베이스 원료인 계면활성제에 대한 할랄인증을 받아 관련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품 유통에서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던 브랜드숍 중 상당수가 이들 유통에 입점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다이소는 '10대들의 백화점' '10대들의 뷰티방앗간' 등의 명성과 함께 중소 뷰티기업들이 가장 입점을 원하는 유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는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과 관련,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물류센터를 포함한 1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통업계는 알리의 이같은 움직임이 신선식품 영역 진출까지를 의미한다고 보고 초긴장 상태에 빠진 모습입니다.

실제 알리의 국내 물류센터가 확보될 경우 지금까지 2주~4주 걸리던 배송시간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국내 상품의 비중 역시 크게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이 이미 입점해 있으며 동원F&B와 삼양 등도 입점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년 째 지속되어 오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난해부터 주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여한 칸타월드패널 김지원 상무는 "건기식 시장의 재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부 성장동력 재점검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부담 증가, 대체 건강식품 진입 등의 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련,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1년 341억원에 인수한 프랑스 향수브랜드 '아닉구딸'의 프랑스 현지법인을 13년 만에 청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의결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올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서경배 사내이사 선임안과 보수한도 승인안 등에 반대 권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대 이유는 서 회장이 2020년 공정위로부터 '갑질' 관련 제제를 받아 기업가치를 훼손한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 오가노이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제약과 의료 및 화장품 분야 등에서도 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정확도는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이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화장품 소재기업 KCI에 이어 2023년 버든트스페셜티솔루션즈를 인수한 삼양홀딩스가 경기도 부천 소재 공장 매각 대금 1800억원을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활용한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스페셜티(고기능성) 분야를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대체감미료와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그려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제지전문기업 무림이 버려진 헌 옷을 화장품 포장재로 선보였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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