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최근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어린이(8~12세)의 노화방지 화장품 사용 급증 소식이 눈에 띕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립스틱과 아이섀도 등 색조화장품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는 점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다른 것도 아닌 노화방지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화장품 본연의 기능인 피부 보호를 어릴때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값비싼 기능성화장품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반가운 현상만은 아닐 듯 합니다.

확실한 사실은 노화방지를 우려하고 대비하는 나이대가 크게 어려졌다는 점입니다.

30대는 물론 20대 사이에서도 요즘 얼굴 주름을 펴주는 보톡스 주사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비해 보톡스 주사를 맞은 미국 20대가 70%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미국 성형외과협회장인 스티븐 윌리엄스 박사는 "예방차원으로 주름없는 얼굴 부위에 맞는 '베이비 보톡스' 시술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화장품 소재기업들의 완성품 OEM◾︎ODM 진출 소식도 눈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곳은 화장품소재개발기업 엔에프씨입니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 여러기업의 제품을 OEM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과 인도 화장품브랜드와 샘플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에프씨는 지난해 매출 428억원 중 191억원을 완제품 OEM으로 벌어들였습니다. 2022년 대비 무려 40.7%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 대표 자외선차단소재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도 완성품 OEM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회사는 인천 쪽 OEM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완성품 제조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수의 화장품 소재기업들이 브랜드 사업을 추진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장품 소재기업들의 완성품 사업 진출은 주요 고객사인 제조사 또는 브랜드사의 곱지 않은 시각만 아니면 무척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보유한 최상급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탁월한 품질과 효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듯 합니다. 올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0.8% 하락, 2009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17.3)와 채소(-12.7%) 등 필수 식재료의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던 중국 경기침체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성장을 극도로 우려하는 미국 등의 견제와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거품이 일시에 꺼진 것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쇼핑 플랫폼들이 무서운 속도로 한국 소비자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초저가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비롯, 최근에는 패션 특화 플랫폼인 쉬인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올 1월 기준 쉬인 앱을 설치한 국내 이용자는 약 221만명으로 지난해 1월 52만명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화장품 특화 플랫폼인 틱톡숍 역시 국내 진출을 위해 지난달 상표를 출원하는 등 본격적인 한국 내 서비스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이오기업들이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분야는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기술특례상장으로 한국거래소가 이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게 상장 문턱을 과도하게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증시의 최대 대어로 화제를 모았던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공모가가 25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입니다.

이 회사의 총공모금액은 948억, 상장 후 시총은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30대 중반의 이 회사 대표는 예정대로 상장절차가 진행될 경우 6000억원이 훌쩍 넘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주요 경영진에 70년대 생 젊은피를 수혈하는 등 인적쇄신에 나섰다는 소식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개발부서가 최근 신세계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완공한 장충동 도심연수원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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