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단연 1월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24' 소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760곳이 넘는 참가사 숫자도 화제였지만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혁신상의 46%를 휩쓸며 첨단 IT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대내외에 입증했습니다.

올해 역시 뷰티관련 기업들의 활약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0년 테크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이후 CES 혁신상을 9번이나 수상한 로레알은 올해 뷰티기업 최초로 CES 기조연설에 나선데 이어 6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생성형 AI기반 챗봇 '뷰티 지니언스'를 선보였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AI를 대하는 관점과 인식을 단순한 신기술 개발 대상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수단이자 고객경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매개로 전환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케어는 물론 메이크업까지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테크 디바이스 '립큐어빔'을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선택하면 이를 그대로 피부 또는 의류에 구현해주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출품했습니다.

이밖에도 한양대 박재근 석학교수팀이 출품한 퀀텀닷 이미지센서에 기반한 자외선 피부측정기와 유산균 발효기술을 이용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체내에서 직접 생성해 건강한 수면을 돕는 수면음료 '코자아' 등도 관심을 모은 우리 기술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직접 참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 10월 개최 예정인  '한국판 CES'인 '서울 스마트 라이프위크'의 로드맵을 미국 현지에서 발표한 점도 화제가 됐습니다.

CES에 버금가는 제약바이오업계의 가장 큰 신기술 경연장인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지난 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디자인기업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 킴벌리 파웰의 발언입니다.

그는 "컴퓨터가 반도체 칩을 디자인한 것처럼 신약을 디자인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와 빅테크의 결합시대가 임박했음을 선언했습니다.

결국 올해 CES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나타난 가장 뚜렷한 경향은 AI가 뷰티&헬스를 중심으로 한 인류의 삶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점입니다.

올해 화장품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2156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화장품은 BSI(제조업 경기전망지수) 113으로 115를 기록한 제약업종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도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며 화장품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려 1000조원의 기금을 보유한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국민연금의 행보도 이같은 화장품업종의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화장품 OEM/ODM기업의 지분율을 점차 높여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전망이 실질적으로 산업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진취적 사고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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