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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olydeoxyribonucleotide; PDRN)'는 주로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치료 및 조직수복 등에 사용될 만큼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성분입니다.

이같은 장점이 알려지며 최근 코스메슈티컬 및 바이오화장품 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몇 가지 장벽에 가로막혀 제품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화장품 적용이 쉽지 않은 대표적 이유는 세포벽이 두껍고 다량의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동물성 PDRN에 비해 양산화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업계는 모든 화장품에 있어 사실상 동물실험이 금지되는 추세에 따라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비건 콘셉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소재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이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먼저 해조류와 같은 천연물로부터 DNA를 얻을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고순도 DNA 추출을 위해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과 고분자 상태인 DNA를 추출하고 그 효능을 규명할 수 있는 기술 등 까다롭고 전문적인 연구와 노하우가 필요했습니다.

이같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근 순식물성 PDRN인 ‘GREEN CAVIAR PDRN’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GREEN PDRN 플랫폼으로 개발한 ‘GREEN CAVIAR PDRN’은 극한의 바다 생태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후코이단 성분을 지닌 바다포도의 DNA를 고농도로 추출한 식물성 PDRN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페놀과 클로로포름 등 위험용매가 배제된 친환경 기술이 사용된 점도 큰 장점입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저온습식추출법을 이용한 식물 또는 해조류 유래 DNA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 특허를 활용할 경우 섬유질이 풍부한 다양한 식물 DNA의 고순도 분리 및 정제가 가능합니다. ‘GREEN CAVIAR PDRN’은 천연보습인자 생성경로에 따른 3종류의 발현 평가를 거쳤습니다. 실험 결과 △Filaggrin의 전구체인 PRO-FLG의 증가 △NMF의 전구체인 FLG의 증가 △FLG를 NMF로 분해하는 Capase-14의 증가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곧 ‘GREEN CAVIAR PDRN’이 천연보습인자 생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표지에 실린 이미지는 모듈싸이가 PV-100(Tabletop W-SEM)으로 촬영한 ‘GREEN CAVIAR PDRN’의 이미지입니다. 현미경 사진 원본은 36면과 37면에 있는 ‘The Art in Science’ 코너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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