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9월 둘째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동남아시아와 중동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최근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ESG 열풍 여파로 석유산업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중동시장 역시 우리 기업들에겐 기회의 땅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최근 산업다각화를 뼈대로 한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의료 관련 클러스터만 20~30개를 짓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화장품산업에서는 중국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최적의 공략 대상 중 하나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베트남은 최근 K뷰티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정부도 이같은 분위기를 살려나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우리 식약처는 최근 베트남 정부의 화장품 관련 부처 공무원들을 초청해 다양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수출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화장품 수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기업이 아닌 인디브랜드 등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이 수치는 전체 화장품 수출액 40억8000만달러의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화장품 OEM‧ODM기업의 활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화장품 OEM‧ODM기업 4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9851억원으로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 한해 4조원 매출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장품과 바이오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력과 정보 빼가기 논란에 대한 법원의 판결도 주목을 끈 이슈였습니다.

한국콜마가 이탈리아 화장품 ODM기업 인터코스의 한국법인을 상대로 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직원 3명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침해‧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두 건의 사례는 기술 및 인력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상당한 경종을 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내 상장된 유일한 화장품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의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8월 수익률 23%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최근 단행된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에 이어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출범했다는 소식과 세계 1위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우리나라 천연물신약 개발업체 디네이쳐와 기술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로레알은 최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협력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우리 기업들이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기업과 잇달아 협력을 맺는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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