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각종 실적 발표 소식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예상대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OEM‧ODM기업의 경우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콜마는 매출 15.3%, 영업이익 90.7%가 성장했고, 코스맥스는 매출 13.1%, 영업이익 13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OEM‧ODM기업 성장의 주된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인디브랜드의 증가입니다.

콜마와 코스맥스는 이 여세를 몰아 제조시설을 확대하는 등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콜마는 세종시 전의면에 5만8895㎡ 규모의 색조 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고 코스맥스는 평택 고렴산업단지에 2만8625㎡ 규모의 색조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3%를 기록,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의 5.2%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중 무역 적자 역시 사상 최대인 180억달러(약 24조원)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변환과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난 53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미국과 일본 등 수출국 다변화에 힘쓴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중소기업의 대미 화장품 수출은 35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1% 증가했습니다. 과거 부동의 수출 1위국이었던 중국(3270억원)을 누르고 미국이 중소기업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올 1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7억9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6700만달러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화장품의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화장품 내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 금지를 천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뉴질랜드도 2026년 12월31일부터 PFAS 함유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 금지 조치를 공식화 했습니다. EU 역시 PFAS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EU가 도시 하수에서 미세 플라스틱 제거 비용을 제약회사와 화장품회사 등에 부담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전자기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능숙하고 운동과 건강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젊은 시니어(욜드족)층이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건강보험공단 설문조사에 따르면 50대의 60.3%, 60대의 68.5%가 건기식 섭취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고 소비 여력 역시 갖춘 욜드족은 향후 건기식은 물론 화장품 분야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건스탠리PE가 최근 화장품 전문기업 스킨이데아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7%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킨이데아의 최근 매출은 700억원대로 알려집니다.

올해 첫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화 됐습니다.

에이피알의 희망공모가는 14만7000원~20만원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상장 후 예상 시총은 1조1149억원~1조5169억원으로 전망됩니다. 공모 규모는 557억원~758억원입니다.

저작권자 © THE K BEAUTY SCIEN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