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출 6조8048억원, 영업이익 4870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기간보다 5%, 32% 감소했습니다.

저조한 성적의 주된 배경은 화장품 부진이고 그 중에서도 36%나 급감한(4분기 기준) 중국 부진이 결정적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탈중국 전략의 성패가 LG생활건강의 전체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고전이 예상되지만 증권가 등에서의 평가는 점차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어 LG생활건강과 대조를 이룹니다.

이유는 2021년 전체 해외매출의 35%에 불과했던 비중국 사업 매출이 올해에는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수출선 다변화 외에도 양사가 역량을 모으는 분야는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구축입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개의 D2C 브랜드 쇼핑몰 개설에 이어 올해 역시 오휘와 숨 등 주력 브랜드의 쇼핑몰 구축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자사몰에 '선물하기'와 'AI 관리서비스' 등의 새로운 기능을 장착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충성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R&D센터를 설립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대봉엘에스로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송도에 R&D센터 건립을 위해 600억원을 투입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완공 시기는 내년 6월입니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국전약품 역시 충북 음성에 미래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할 연구소와 생산기지 건립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따른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브랜드 SK-II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여파로 지난해 10월~12월 중국 매출이 3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사 베이비파우더의 발암 물질 이슈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약 7억달러(약 9370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미국 검찰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료사 실수로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국내 화장품기업이 또 등장했습니다.

식약처가 오는 2월부터 4월까지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의 'NK세포배양액 함유 기능성 앰플'의 판매를 정지했습니다.

이유는 배양액 원료를 납품하는 업체의 신고서류 누락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업종은 건강기능식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OEM/ODM이 특히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9만개 안팎을 유지하던 건기식 판매업체 수가 2021년 10만개를 넘어선 후 2022년 12만6327개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판매업체에 비해 건기식 제조업체는 2022년 566개로 2020년 521개보다 45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OEM/ODM사가 웃을 수 밖에 없는 배경입니다.

시장규모가 커지는 분야가 또 있습니다. 흔히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입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약 7000억원 규모였으나 2023년 약 1조원으로 3년 사이 40% 남짓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해마다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며 오는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관련,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여러 회사들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지금까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단 2개 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어렵지만 성공할 경우 상당한 보상이 확실시 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오바이옴 시장규모는 약 130조원이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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