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10월 마지막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보도는 최근 3분기 실적이 공개된 LG생활건강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LG생건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화장품사업 입니다. 매출의 경우 15.1% 줄어든 6702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무려 88.2%가 축소됐습니다.

미디어가 '어닝 쇼크'라고 부르는 이유를 짐작케하는 성적입니다. 한때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로 불리던 주가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대다수 증권사가 진단하는 향후 주가 전망도 부정적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LG생건에 가려 크게 부각되진 않았습니다.

매출 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고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12.7% 감소했습니다.

양사의 저조한 성적의 주된 배경은 역시 중국입니다. 중국 내 매출이 여전히 부진했고 중국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기대에 한참 못미쳤습니다. 

호텔신라와 롯데, 현대 등 메이저 면세기업의 매출 역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중국 여파는 글로벌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 3분기 순이익 3100만달러(418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9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M&A 소식도 눈길을 끄는 소식이었습니다. 

2021년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인수한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나머지 잔여지분을 인수해 총 93.2%를 확보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인수 금액은 9351억원으로 역대 손에 꼽힐 정도의 대형 M&A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한 환경변화를 겪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대상으로 낙점된 분야는 건식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반려동물, 가정간편식 등 헬스케어 카테고리입니다.

초저가 끝판왕 다이소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촉발시킨 초저가 경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쿠팡과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플랫폼이 싼 가격을 내세운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는가 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은 반값을 테마로 한 다양한 판촉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올 초부터 시작된 화장품 가격인상이 최근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급락한 매출과 이익을 가격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소비자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가격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화장품 수출이 5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두 자릿수 감소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집계한 10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 화장품은 7억6500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10월보다 1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80억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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