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6월 둘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중국 부진 여파로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대형 화장품주가 최근 양국간 깊어지고 있는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이 중국의 '제2의 한한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점차 인내심을 잃고 있는 모습입니다.

증권가는 중국 정부가 올해 제시한 GDP 5% 증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추가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고 이 때 화장품주는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중국이 시장 논리만으로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탈중국을 위한 화장품산업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LG생활건강도 중국 색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후'의 새로운 라인 '로얄 레지나'를 선보이며 한문 대신 영문을 표기하는가 하면 용기 디자인과 모델에 이르기까지 미국 등을 겨냥한 모던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기능식품 시장이 해마다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K뷰티의 새로운 수출전략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통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마녀공장의 성공적 기업공개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김희선 미용기기'로 알려진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상장 전 지분투자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일약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마녀공장과 에이피알 모두 높은 몸값을 평가받은 배경에는 낮은 중국의존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중국이 아닌 미국과 일본 등으로 일찌감치 눈을 돌려 충분히 엔데믹 효과를 본 점과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MZ세대에 어필한 점 등이 이들의 성공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엔데믹 효과를 노린 매물이 속속 등장하며 투자업계의 관심이 화장품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와 더마펌, 라운드랩, 티르티르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브랜드 이름 값 보다는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과 안정적 후방산업 그리고 해외 판매 채널 확보 유무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건기식업계가 전체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진출기업이 빠르게 늘고 이에 따른 마케팅 경쟁 또한 심화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지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화장품 인지도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각각 7위였고 의료서비스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K뷰티가 국익은 물론 국가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친환경 실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상업화 실패에 대한 위험분산과 비용절감을 위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R&D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사상 최초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LG생활건강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과  네덜란드가 국민들의 피부암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선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 그리고 애터미가 지난해 1353억원의 영업이익(매출 1조755억원)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번 직판기업에 선정됐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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