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5월 첫째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화장품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 됐습니다. 예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중국만 믿었다가...중국 애국소비에 당한 업계'라는 제목을 달았고 연합뉴스는 '중국발 된서리에 미국으로 눈 돌리는 K뷰티'라고 제목을 잡았습니다.

모두 실적 부진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우리 화장품의 미국 수출이 지속적으로 양호한 추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아모레와 LG생건 모두 자사의 해외매출 중 미국 비중을 늘려잡는 모습입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국내 소비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으로 올 하반기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빠른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과 관련된 소식도 눈길을 끕니다.

BC카드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관광객의 씀씀이(1인당 카드 평균 승인금액 19만7000원)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나라 관광객의 씀씀이를 보면 일본(18만8000원), 중국(17만1000원), 대만(12만6000원), 미국(10만9000원) 순입니다.

특히 올 1분기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8만537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2416명보다 587.6%가 늘었습니다.

인구 분포와 경제 성장률 그리고 국가간의 친밀도와 한류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베트남이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K뷰티의 요충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들의 관습과 문화 그리고 트렌드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을 기대해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더케이뷰티사이언스는 온라인(www.thekbs.co.kr)을 통해 베트남의 관습과 문화 그리고 경제와 사회 현상 등을 상세하게 다루는 '유세진의 베트남이야기'를 성황리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겉모습 뿐만이 아닌 베트남의 속살을 보고 싶으시면 일독을 권합니다.

올 들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제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모레는 올 1월 개인 맞춤형화장품 '비스코크 에센스', 3월 '여성 맞춤 탈모 샴푸'와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제조하는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 말에는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김종국과의 협업으로 만든 운동 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특화형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행보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해마다 성장해오고 있는 산업 분야입니다. 하지만 참여 업체의 증가로 전체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개별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이 시장 역시 과감한 연구개발을 통한 독자 제형이나 성분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모더나가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mRNA(메신저리보헥산) 치료제 개발을 선언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HK이노엔과 보령제약 등 우리 제약기업들과 AI전문기업과의 협업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이미 몇 차례 말씀드린바 있지만 뷰티 분야 역시 AI와 AR 등 첨단 IT기술과의 협업이 활발한 산업인만큼 IT와 결합된 혁신적인 뷰티아이템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미래의 가장 핵심적인 뷰티 카테고리 중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리딩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합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건기식 업체 뿐만 아니라 식품업체까지 가세하는 모습을 보이며 22년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15% 상승한 5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피부 건강은 수면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화장품 업계에서도 법적 테투리 안에서의 수면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원료의약품 자급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제약회사들이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로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화장품 역시 소재의 수입의존도가 큰 만큼 이에 대한 정부와 산업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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