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2월 넷째주 국내외 헬스&뷰티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잘파세대'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최근 언론에 등장한 이 단어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의미하는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이후 출생자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단어의 정확한 발원지는 잘 모르겠지만 패션과 뷰티업계에서 자주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볼 때 이들 업계가 만든 신조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과 타깃을 잘게 쪼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패션&뷰티 업계의 탁월한 마케팅 능력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잘파세대와 MZ세대의 차이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기존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유니섹스(unisex)를 꼽습니다.

최근 더케이뷰티사이언스에 특별 기고한 일본 화장품 전문 컨설팅사 소피아링크스의 세이지 미하라 대표 역시 요즘 일본 화장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젠더 프리'를 지목하고 있어 앞으로 이같은 경향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본격화 됨에 따라 미뤄왔던 IPO(기업공개)를 서두르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뷰티스킨, 마녀공장, 셀바이오휴먼텍,  이노진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화장품 소재개발과 인체시험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이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LG전자가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할 것으로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화장품 판매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자사 뷰티 디바이스 사용 고객의 편의를 위해 디바이스용 화장품을 취급할 것"이라는 회사 관계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영향력면에서 워낙 경쟁력을 지닌 기업인만큼 업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에이블씨엔씨(미샤) 등 국내 간판급 브랜드숍의 실적 개선소식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K뷰티의 중동지역 수출이 전년에 비해 13%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역시 새해 들어 중동시장 진출에 역량을 결집시키는 모습입니다. 중동지역이 우리나라 뷰티&헬스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가성비의 절대 강자' 다이소가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매장이라 할 수 있는 홍대점 등에 매장의 절반 넘는 공간에 뷰티 전용 공간을 꾸리는가 하면 취급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에 150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유통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브랜드숍의 빈 공백을 메울수 있는 '제2의 올리브영'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될 정도입니다.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참여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많은 중견 제약사들이 동물약품과 동물건기식 및 사료의 제조와 유통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국경이 열리자 홍콩을 찾는 중국 보따리상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이들이 선호하는 주요 아이템 중 하나는 한국산 화장품입니다.

또 코로나19 이전 사례로 볼 때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유입되는 한국산 제품의 양이 상당했습니다. 

아직까지 한-중간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움직임이 한국의 뷰티&헬스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THE K BEAUTY SCIEN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