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2월 첫째 주 있었던 국내외 헬스&뷰티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K뷰티의 수출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년 대비 13% 남짓 줄어든 80억 달러 가까이를 기록하며 21년 연속 성장 신화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올 1월 수출도 4.68억 달러로 좋지 않습니다. 월 수출액이 4억 달러대를 기록한 건 24개월만입니다. 참고로 2022년 월 평균 수출액은 6.6억 달러였습니다.

수출 체질이 약화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중국입니다. 그만큼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건 일본과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중국 물량을 대체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실적도 공개됐습니다. 예상대로 성적표가 초라합니다.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 모두 매출은 10% 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LG생건은 45%, 아모레퍼시픽은 24% 가량 줄었습니다.

이 성적표는 왜 이들이 탈중국과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사활을 걸어야 하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 산업의 체질은 어느정도 단단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그리고 금리 등 대외적 요인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화장품 관련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CJ올리브영입니다.

올리브영은 최근 파격적 성과급으로 동종업계로부터 시샘과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파격 성과급의 배경은 큰 성장을 거둔 온라인 매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온라인 쇼핑은 예측이 쉽지 않은 행보를 보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오프라인을 능가할 만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020년 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통계청이 집계하는 22개 카테고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장을 향한 거대기업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통 공룡인 롯데, 신세계, 현대는 물론 옷 파는 무신사, 신선식품 강자 컬리, 이커머스 지존 쿠팡 등이 앞다퉈 온라인 뷰티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똑똑한 플레이어가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활성화 될 소지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이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또 감소세가 반전될 지 기대됩니다.

코트라가 최근 '4가지 키워드로 보는 일본의 식품 소비트렌드'를 발간했는데 모두 화장품 분야에 그대로 적용해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SHE'S : S(simple; 간편함),  H(health; 건강),  E(e-commerce; 이커머스), S(sustainability; 지속가능) 

저작권자 © THE K BEAUTY SCIEN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