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술지 기본체계 구축’ 신설…연구재단, 학술지평가 설명회 개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오는 2020년 학술지평가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올해는 학술지 평가항목에 학술지 기본체계 구축이 신설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2019년 학술지평가의 중점 추진 전략 및 변경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학술지 편집위원 및 담당자 약 1,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수도권 등 3개 권역(충청・호남권, 수도권, 영남권)에서 학술지평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019년 1월 현재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록된 등재(후보)지 및 일반학술지는 5491종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학술지평가의 중점 추진 전략으로 △행정편의주의를 최소화하여 학술지 운영의 보호책 마련 △등재 학술지의 기본체계 강화 △해외 DB 등재학술지의 운영 강화를 통한 자기완결적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행정편의주의를 최소화하고 학술지 운영의 보호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논문 1편의 오류사항과 같이 단순한 행정 실수로 인해 탈락을 하는 학술지는 없도록 하는 등 완화 기준을 신규 도입한다.

등재 학술지의 기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논문 DOI(Digital Object Identifier) 등록, 학술지 저작권 정보 공개 등 기본체계 구축에 필요한 요건을 세분화하여 신청자격으로 신설한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의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0년도부터 KCI 내 해외DB 등재학술지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평가면제가 아닌 신청자격 평가를 도입해 장기적으로는 해외 DB와 독립된, 한국 학계의 고유성을 충실히 반영하는 자기완결적 DB로의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은 국립중앙도서관의 학술지 저작권 안내 시스템(Korea Journal Copyright Information, KJCI) 등록을 평가 신청자격 중 하나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학회의 학술지 저작권 정책수립 및 명문화를 지원함으로써 학술지 논문의 활용도를 상승시켜 오픈액세스(OA)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JCI는 국내 학회별 학술지의 저작권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류동민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은 “2020년 시행 예정인 재인증 제도와 연계해 학술지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전 학문분야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술지 평가 지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학술단체 관계자들은 학술지평가의 중점 추진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등재 학술지의 기본체계에 필요한 저작권 정보 등록 등 기본 준비를 철저히 함은 물론 2020년으로 예정된 재인증 제도에 대한 간담회에 학계도 적극 참여하겠다” 고 밝혔다.

2019년 학술지평가 온라인 신청은 오는 4월 17일(수)부터 5월 2일(목)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홈페이지(kc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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