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병풀 유효성분 증진 제조법 특허출원(병풀건조와 가루) ⓒ충북농업기술원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세포재생 능력이 뛰어나 피부치료제나 화장품 소재로 유명한 병풀의 유효성분을 늘리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병을 치료하는 풀이라고 알려진 병풀(Centella asiatica)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상처 입은 호랑이가 치료를 위해 뒹굴었다고 해서 호랑이풀이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식용이나 피부 상처 등에 쓰였으며, 현재는 의료용에 가장 널리 쓰인다.

병풀이 가진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아시아틱산,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산 및 마데카소사이드 등 총 4가지 성분으로 피부재생과 콜라겐 합성 촉진 능력을 발휘한다.

이 중 아시아티코사이드가 가장 중요한 지표성분인데 항균 및 항진균 활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이번에 충북농업기술원은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을 높이기 위해 저온 냉풍 건조 방법과 유기용매(에탄올 등) 추출 방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식물체를 건조할 때는 생리활성 물질이 잘 보존되고 영양성분과 색상 변화가 적은 동결건조 방법을 활용한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병풀의 경우 동결건조 방법 대신 저온 냉풍 건조 방법을 개발에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을 높였다.

저온 냉풍 건조 시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은 43.4mg/g으로, 동결건조 시 35.3mg/g 보다 약 20% 정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

반면 75℃ 열풍건조 시에는 함량이 16.41mg/g으로 나타나 높은 온도에서 불활성이 많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매를 활용한 추출 방법에는 물보다 에탄올 등 유기용매로 추출하는 것이 지표성분을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이번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병풀 추출물에서 항산화 및 항염증 등 기능성 성분을 높여 피부치료제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현주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최근 신소득 특용작물로 각광 받는 병풀의 이용 증진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촌진흥청, 한국교통대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허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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