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재단 '제1회 화장품혁신 온라인 세미나' 개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브랜드의 체력과 자생력이 마케팅을 위해 중요하다"(뷰스컴퍼니 박진호 대표) "홈쇼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흔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 스토리가 있는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뷰티 엑스퍼트의 정승민 대표)  "상대적 우위점을 갖는 콘셉트로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대전대학교 신윤창 교수)

지난 3월 11일 열린 '제1회 화장품혁신세미나'에서 트렌드, 유통, 마케팅 전문가들은 "브랜드 자체의 ‘개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베스티안재단과 이와세코스파한국㈜에서 교육부 RIS사업을 수행하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의 지원으로 개최했다.

뷰스컴퍼니 박진호 대표는 ‘반짝이는 별 K-Beauty 과연 은하수를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쇼핑몰 구축 및 화장품 판매 경험을 소개하면서 "자극적이고 단발적인 마케팅은 그 순간에는 폭발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으나, 롱런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현재 화장품 분야는 시장이 포화됐고, 6개월 이상 스테디셀러인 제품을 찾기가 어려운 데다 브랜드의 체력이 좋지 않아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 대표는 뷰티 카테고리의 단순화 화장품과 문화의 컬래버레이션 가치 소비라는 소구 포인트 큐레이팅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또한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는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이지만 아직까지 활용하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하고, 활용할 만한 틀이나 규칙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플랫폼에 의지하기보다 브랜드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뷰티 엑스퍼트 정승민 대표는 홈쇼핑에 대한 소개와 현재 시장 상황을 소개했다. 현 홈쇼핑 주요 플랫폼은 라이브 TV 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티커머스 홈쇼핑, 카탈로그 및 해외 시장 판매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큰 시장은 라이브 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 홈쇼핑이며, 주요 고객층은 40~50대 여성들이라고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TV 시청률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재핑 타임(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시간)에 강력한 후킹 포인트가 중요해졌고, 타깃으로 하는 소비자의 주요 시청 시간대를 파악해서 상품을 노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2020년 홈쇼핑 이미용시장 리뷰도 함께 진행했다. 코로나19 이슈로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증가했지만 이미용 분야는 편성 비중이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홈쇼핑에서 매출을 올리려면 시연 방법을 고민해 구축하고, 홈쇼핑에 잘 맞는 제품을 론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홈쇼핑에서 이미용 상품을 판매하고 싶다면, 시장에 흔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이어야 하며, 제품에 대한 마케팅 문구가 눈길을 끄는 것이 필요하고, 제품의 스토리가 독특한 것이 좋고,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대학교 신윤창 교수는 ‘화장품 마케팅 콘셉트와 차별화’를 발표했다. 신 교수는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므로 마케팅 콘셉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콘셉트란 독특한 본질 즉,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 기준이 있다며, 그것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콘셉트에 대해 고민하고 포지셔닝과 타깃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어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콘셉트는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의 콘셉트를 보고 상대적으로 기획해야 하고, 소비자 관점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교수는 "R&D 담당자와 마케팅 담당자는 콘셉트에 대한 구조도가 다르다"면서 R&D 담당자는 제품 본질, 제품의 기능이 차별성을 갖는다면 경쟁적 우위성을 가질 것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마케팅 담당자는 경쟁적 우위성을 먼저 따져야 하며 그 우위성을 갖기 위한 제품의 차별화, 그리고 필요한 제품의 기능의 순서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케팅하려는 제품이 자체적으로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각을 소비자 측면으로 전환해야 하고, 제품 자체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컨셉트 기획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콘셉트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번쩍이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시장 분석을 통하거나 전략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면서 "콘셉트 옵션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문제를 분석하고 타깃을 세분화 및 차별화하며, 콘셉트에 필요한 요소를 고려하여 콘셉트 매트릭스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교수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탄탄한 근거를 통해 신뢰도를 쌓아야 한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제2회 화장품혁신세미나는 오는 3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승중 폴리텍대학 대전대학교 교수, 나덕운 ㈜엘모어 부사장이 등이 ‘화장품의 상품 관리 및 대응’, ‘화장품의 제조원가와 수익성 관리’, ‘화장품 브랜드 네이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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