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9’ 지상중계 (상) - ①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9(in-cosmetics Korea 2019)’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은 K뷰티 인스퍼레이션 존(K Beauty Inspiration Zone)이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한국에서 히트한 화장품을 살펴보고, 향을 맡으면서 발라보고, 세미나를 들었다. K뷰티에 대한 영감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참관객도 늘었다.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9’에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9044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글로벌 퍼스널 케어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로레알, P&G, 디올 등 세계적인 브랜드 관계자들이 방문했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 등 한국의 대표 기업 소속 참관객들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참관객들은 할랄 뷰티가 어떻게 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지에서부터 일본 시장에서의 새로운 뷰티 혁신까지, 다양한 주제의 기술 세미나, 마케팅 트렌드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를 주최한 리드엑시비션스(Reed Exhibitions) 관계자는 방문객 증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원료업체가 참여했다. 국내외 280개의 기업이 자사의 최신 원료를 선보였다. 그중 63개 업체는 처음 합류해 퍼스널 케어 업계의 미래 원료에 대한 인사이트를 선보였다. 한국의 신규 업체는 아스텍(Astech), 가온 케미컬(Gaon Chemicals), 네오켐(Neo Chem), 지코(Ziko) 등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신규 업체가 참여했다. 프랑스의 라보와뜨와 익스펑시엉스(Laboratoire Expanscience)와 라보와뜨와 소니암(Laboratoire Soniam), 미국의 블루 다이아몬드 아몬드(Blue Diamond Almonds), 칠레의 그라나수르(Granasur) 등이었다. 일부 기업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의 부스 임차 비용이 국내 전시회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K뷰티 인스퍼레이션 존=K뷰티 인스퍼레이션 존은 참관객에게 한국의 인상적인 포뮬레이션 전문지식, 한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향후 트렌드, 한국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하루에 두 번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는 민텔(Mintel)이 앞으로 K뷰티에 영향을 미칠 미래의 뷰티 트렌드 20가지를 제안했다.

전문 컨설팅 및 단독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 화장품·뷰티 R&D 전문 매거진 더케이뷰티사이언스(The K-Beauty Science, www.thekbs.co.kr)는 한국의 톱 10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공개하고 주목해야 할 히트 상품 10가지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더케이뷰티사이언스는 영문 콘텐츠로 꾸며진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인터내셔널판’과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영문 온라인 뉴스’를 선보였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인터내셔널판’은 해외 참관객 뿐만 아니라 국내 방문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이노베이션 존=올해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사상 최대 규모인 34개 원료를 소개했다. 이 원료는 전시회 개최 8개월 이내에 출시된 제품들이다. 이노베이션 존은 전시회 중심에 자리해 연구개발(R&D) 전문가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원료와 제품 콘셉트를 알아내는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 혁신적인 존에 방문한 참관객들은 전시된 여러 포뮬레이션 시제품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테스트하며 영감을 얻었다. 나올리스(NAOLYS)의 활성성분인 ‘옵티멈 라이프 안젤리카(Optimum Life Angelica)’는 호흡, 영양, 소통 등, 피부의 중요한 세포 기능을 강화해 주는 효과로 시선을 끌었다. 또 Bloomage Biotechnology는 중국 전통약재인 송이버섯과 노루 궁뎅이 버섯 복합 발효시켜 얻은 성분 ‘Bioyouth™-EGT’를, GREENTECH는 엑스포좀으로 야기되는 피부의 반응성과 민감도를 제한하는 유효성분인 ‘ExpoZen®’을, RAHN AG는 담수 조류인 테트라데스무스(Tetradesmus obliquus)에서 추출한 천연 카로티노이드가 담긴 ‘RADICARE®-GOLD’를, SILAB은 목과 데콜테(décolleté, 목둘레)에 집중 작용하는 ‘MATRIBUST®’를, Dow Chemical은 실리콘 성분인 ‘DOWSIL™ 3903 Liquid Satin Blend’를, SEPPIC ASIA는 100% 바이오 소재 텍스처라이징 파우더로 ‘SEPIFINE™ BB’를 소개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2015~2019년)방문객 현황(명)
인-코스메틱스 코리아(2015~2019년)방문객 현황(명)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현황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현황 ※자료:리드엑시비션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정리

국내 기업도 눈에 띄었다. BioSpectrum은 안티에이징 원료 ‘Epseama™’를, 이우화학(Ewoo Chemical)은 향과 유효 성분을 첨가할 수 있는 안전한 인조 한천 꽃잎 ‘Secret Purple Flower Body Wash’와 톳에서 추출한 ‘Hizikia Cream(for Atopic troubled skin)’을, SK bioland는 홍삼 뿌리로 만든 ‘HeritaGEL™ Red Ginseng’을, The Garden of Naturalsolution은 복합 파우더인 ‘Greenfull’을, H&A PHARMACHEM은 다중 LDH로 클렌징볼을 만들 수 있는 ‘Poly-LDH(Poly-Layered Double Hydroxides)를, KCC는 비이온 레진 혼합 유화제 ‘Serashine EM509’를 내놓았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9 어워드’=효능성 부문에서 금상은 지보단 액티브 뷰티(Givaudan Active Beauty)가 ‘Agefinity™’ 제품으로 받았다. IFF-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스(IFF-Lucas Meyer Cosmetics)는 ‘SKINectura™’와 ‘IBR-UrBioTect™’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레스 파르마 인더스트리알레(Res Pharma Industriale)는 기능성 부문에서 ‘Moripure® Silk Aqua’로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가테포세(Gattefossé)가 ‘Emulium® Illustro’로, 동상은 루브리졸(LUBRIZOL)이 ‘CARBOPOL® AQUA SF-3’로 수상했다. 신규 업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업체를 선정하는 ‘라이징 스타 어워드(Rising Star Award)’는 PnP 바이오팜(PnP Biopharm)이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6월 27일 오후 행사장 내 이노베이션 존 앞에서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최신 중국 화장품 규제 해석: 제출 정책 및 화장품 감독 및 행정 규정(Decoding the latest Chinese cosmetics regulations: filing policy and cosmetic supervision & administration regulationsCSAR)’에서 리치24H 컨설팅 그룹(REACH24H Consulting Group)의 제이슨 챈(Jason Chan)은 제출(filing)과 등록의 차이, 현재의 규정이 화장품 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사치 기무라(Sachi Kimura)는 통계와 소비자 통찰을 활용하며 소비자 구매 행동 변화 및 남성의 그루밍 증가 등, 아시아 여러 지역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탐구했다.

인포메이션 엣 인스퍼레이션(Information et Inspiration)의 플로렌스 버나딘(Florence Bernardin)대표는 ‘일본 시장의 새로운 뷰티 혁신’을 주제로 세션을 이끌며, 단순함, 미니멀리즘, 천연유기농 성분을 지향하는 변화를 강조했다. 둘째 날 강의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초점을 맞추면서 ‘할랄 뷰티는 어떻게 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다시 정의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이러한 역동적인 시장이 뷰티 업계를 현지 친화적, 할랄 친화적, 인스타그램 친화적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트렌드 및 규제 세미나(Marketing Trends & Regulations seminar)에서는 진수영 컨설팅의 진수영 대표가 ‘한국의 광고 규정’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대한화장품 산업연구원(Korea Cosmetics Industry Institute)의 손성민(Mike Sohn)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내 전략’이라는 주제의 사례 연구를 발표하면서 특히 정책, 소비자, 유통, K뷰티 브랜드가 중국의 변화하는 규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중국 시장을 살펴보았다. ‘미국 뷰티 소비자의 K뷰티에 대한 기대’ 세션에서는 벤치마킹 컴퍼니(The Benchmarking Company)의 데니스 헤리히(Denise Herich)가 구매 동기, 제품 구색, 성분 및 혜택, 한국의 브랜드가 어떻게 미국 뷰티 쇼퍼의 관심을 사로 잡을 수 있는지에 관해 독창적인 연구를 선보였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클라인(Kline)의 서밋 초프라(Sumit Chopra) 애널리스트는 ‘한국 헤어케어 시장의 혁신 트렌드 및 기회’를 평가하며 시장을 이끄는 요소인 성분, 질감, 개인주의 등에 관해 설명했다. 참가업체의 원료 전문가들이 직접 제품 개발 및 공정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발표한 테크니컬 세미나도 진행됐다. 래디안(Radiant) 김남경 이사는 마이크로 RNA와 생체리듬을 토대로 진보된 피부 리듬을 설명했고,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Bloomage Biotechnology)의 셰진(Jin Xie) 선임 제품 관리자는 가벼운 피부 손상의 회복과 피부 장벽 보호 솔루션을 탐구했다. 세픽 아시아(SEPPIC Asia)의 패니 다나카(Fanny Tanaka) 활성 성분 전문가는 환경에 책임을 지는 화장품을 위해 지속 가능한 해양 공급수(水)를 강조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6월 27일 진행한 교육 세미나는 화장품 원료 규제 동향 및 과학・기술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 번째 사례 연구는 업계의 새로운 성분, 즉 피부 장벽의 성숙을 증진하는 차세대 세라마이드(Ceramide), 광결정(Photonic crystal) 기반의 기능 성분, 천연의 안전하고 오래가는 보습제에 초점을 두었다. 두 번째 사례 연구는 나고야 의정서(Nagoya protocol)를 둘러싼 문제, 모든 화장품의 안전관리체계의 중요성, 천연 화장품 성분의 안전 요건 등, 업계의 현재 이슈를 살펴보았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사라 깁슨(Sarah Gibson) 전시 디렉터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 전시회에서 역대 최고의 참관객과 참가업체의 수, 전 세계 주요 원료 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확실히 나타났다. 리드엑시비션스는 이 전시회를 위해 해마다 업계 최고의 업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열정을 쏟고 있고, 인- 코스메틱스 코리아 사상 최대 규모의 이노베이션 존을 마련해 공급업체, 트렌드, 미래의 성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0’은 2020년 6월 17~19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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