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2월 21일부터 전국 CJ올리브영(올리브영) 매장에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를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자사 전국 매장에 근거리통신기술(NFC) 단말기를 도입해 애플페이 및 컨택리스(Contactless, 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및 맥(Mac) 같은 애플사(社)의 기기를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 등록해 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기의 측면 버튼(터치ID기기는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리서치전문업체 한국갤럽의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젠지 세대(Generation 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사용 비중이 큰 아이폰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올리브영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페이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에 따르면, 입점 브랜드 중 2023년 1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한 '100억 클럽' 브랜드 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도 등장했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100억 클럽'의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중 국내 중소기업 비중은 2023년 51%다. 팬데믹 첫 해인 지난 2020년 39%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졌다. 2020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이중 7개가 신진·중소 K뷰티 브랜드였다.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이상 가나다순) 등 국내 중소 브랜드와 신생 뷰티 브랜드가 국내외 대기업 브랜드들을 제치고 올리브영 판매 상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전국 13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 올리브영의 채널 경쟁력을 발판 삼아 성장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해마다 3, 6, 9, 12월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비롯해 계절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를 올리며 급성장했다. 2022년 처음 '100억 클럽'에 입성한 토리든은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이 4배로 늘었다. 2021년에 입점한 넘버즈인 역시 올리브영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년 간 올리브영 매출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 중에서는 △리쥬란 △메디필 △아리얼 △일소, 색조 화장품 중에서는 △코스노리 △퓌 △힌스 등이 새롭게 연 매출 100억원 브랜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케어 카테고리와 퍼스널케어(헤어케어, 바디용품 등)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오브제 △힐링버드가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K뷰티 산업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소개한 기능성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인 '슬로우에이징(Slow-aging)'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한편, 콜라겐·글루타치온 등 일종의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Innerbeauty)'의 상품과 브랜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의 매거진도 인기다. 2023년 1월 개설된 올리브영 앱 내의 콘텐츠 서비스 '매거진'의 누적 조회수가 출범 1년 만에 1070만건을 기록했다. 뷰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세련된 영상과 화보 등 콘텐츠로 제공한다. 지난 1년간 발행한 콘텐츠만 230여편에 달한다. 매거진 서비스는 여러 가지 주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입점한 브랜드에 대한 심층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적인 TMI', 신상품을 최초 공개하는 '쇼케이스'와 새로운 상품을 다각도로 소개하는 '주관신상' 등 코너를 통해 다양한 중소 브랜드의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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