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호소노 케이(細野 圭) RX Japan 제2사업본부 사무국장

[더케이뷰티사이언스] “RX Japan의 ‘코스메 위크’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B2B 화장품·뷰티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평가받고 싶다. 그 다음은 글로벌 전시회를 지향하겠다. 일본 기업에게도 해외 바이어를 겨냥한 커뮤니케이션과 자료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물론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문제점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

‘코스메 위크 도쿄 2024(COSME Week TOKYO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16일 오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만난 호소노 케이(細野 圭) RX Japan 제2사업본부 사무국장은 “새로운 화장품·뷰티 트렌드가 첫 선을 보이는 전시회는 ‘코스메 위크’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소노 사무국장은 화장품 부문과 △총무・인사・경리 전시회 ‘ADMINISTRATION & HUMAN RESOURCES & ACCOUNTING WEEK’ △교육종합 전시회 ‘EDIX’ △웰니스 관광을 모은 ‘국제 웰니스 투어리즘 엑스포(Int'l Wellness Tourism Expo)’ 등도 맡고 있다.

이 날 인터뷰에서 호소노 사무국장은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코스메 위크 참가는 필수적이다”라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신기술도 코스메 위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메 위크 도쿄 2024(COSME Week TOKYO 2024)’는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750여개사가 참가했다. 한국 기업은 120여개사에 이른다.

Q. 코스메 위크의 특징은?

‘코스메 위크’는 도쿄와 오사카 전시회를 모두 포함하는 공식 명칭이다. 처음에는 화장품으로 시작해 OEM·ODM, 헤어케어, 이너뷰티 등 모두 6개의 섹션을 운영하는 뷰티 종합 전시회로 발돋움 했다. 화장품 분야만이 아니라 뷰티를 모두 아우르는 전시회이다. 올해는 OEM·ODM과 패키징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코스메 위크’가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원료나 테크 분야를 더 키워나갈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유치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권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지역의 바이어를 더욱 끌어 모을 생각이다. 이것은 로컬 성격이 강한 대부분의 일본 전시회와 분명한 차별점이 될 것이다. (RX Japan이 주최하는 ‘코스메 위크’는 △COSME TOKYO(12회) △COSME Tech TOKYO(14회) △INNER BEAUTY TOKYO(7회) △ESTHEC JAPAN(4회) △COSMETICS MARKETING EXPO(3회) △HAIR EXPO TOKYO(2회) 등 6개 전시회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1월 도쿄, 9월 오사카에서 각각 열린다.)

Q. 코스메틱 마케팅 엑스포도 흥미롭다.

코스메틱 마케팅 엑스포(COSMETICS MARKETING EXPO)는 올해로 세 번째다. 화장품산업은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이 중요하다. 화장품·뷰티 마케팅 시장이 커지고 있고, 또 마케팅 차별화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연구원은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는 있지만 마케팅은 다른 영역이라서 잘 알기 힘들다. 이런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호소노 케이(細野 圭) RX Japan 제2사업본부 사무국장이 전시회 첫날인 지난 1월 17일 부스 참가 신청 현황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소노 케이(細野 圭) RX Japan 제2사업본부 사무국장이 전시회 첫날인 지난 1월 17일 부스 참가 신청 현황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미용 세미나가 눈에 띈다.

‘HAIR EXPO TOKYO’는 올해 2회째다. 헤어는 뷰티 시장에서 중요한 카테고리이다. 특히 일본은 헤어 시장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코스메 위크’의 핵심은 화장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마련한 60여개 세미나는 대부분 화장품, 소재, 마케팅 등을 주제로하고 있다.

Q. ‘코스메 위크 도쿄’와 ‘코스메 위크 오사카’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일본 시장은 동일본과 서일본으로 나눠져 있다. 시장이 구분되기 때문에 참석자 구성도 다르다. 도쿄는 참가자의 80%가 동일본 지역 관계자이다. 반면 오사카를 찾는 방문객은 대다수가 서일본 지역 관계자들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두 곳의 전시회를 각각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오사카 전시회는 인근 지역 관계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측면도 있다. 도쿄에서만 전시회를 열면 거리가 먼 곳의 방문객은 참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Q. 한국에서 코스메 위크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있나?

일본은 인구 1억 명이 넘는 큰 시장이라는 점만 보아도 참가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전시회에 부스를 내고 참가하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면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이는게 첫 번째 스텝이다. B2B 전시회인 ‘코스메 위크’에서 일본 유통업자들의 눈길을 끌어야 일본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 실제 바이어가 방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만나려면 이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유통이나 오프라인 유통 모두 마찬가지다. 일본은 아직도 오프라인 비중이 높다. 바이어 입장에서 보면, 퀼리티 높은 일본의 OEM·ODM 기업이 많다. 이곳에서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RX Japan은 내년 ‘코스메 위크 도쿄’ 전시회에서 도쿄 빅사이트 4~7홀에다 8홀까지 추가해 모두 5개 홀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소비재 전문 B2B 무역전시회인 ‘라이프스타일 위크(LIFESTYLE Week)’와 처음으로 동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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