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화장품 유통부문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슈는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논란의 중심에 선 올리브영에 대한 공정위의 판단이었는데요.

결과는 수천억원의 과징금이 예상됐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 아닌 대규모유통업법상 우월적지위 남용으로 결정되며 19억원만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심각한 타격을 우려했던 올리브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입니다만 이번 판결이 향후 유통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오프라인 기업간 경쟁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염색샴푸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습니다.

식약처가 유전독성 가능성이 제기된 'THB'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고시했습니다.

고시가 개정되면 'THB'성분은 화장품에서 영구퇴출되는 셈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은 내년 10월1일까지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해당 성분이 함유된 샴푸를 만들었던 모다모다 측은 정부의 입장을 수용하는 한편 THB 성분을 뺀 염색샴푸를 새로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이 성분에 대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검증결과를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관련업계는 이번 검증으로 대규모 리콜이나 보상이라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문제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어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북한의 해킹조직 '안다리엘'이 우리나라 방산기업과 제약사 및 금융사를 해킹해 탈취한 주요 자료와 랜섬웨어를 통해 받아낸 자금을 북한에 넘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국내 시험인증기관인 KTR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있는 시험을 의뢰한 사람의 개인정보는 물론 구체적 의뢰내용까지 담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연구원은 700여명, 상담내용이 유출된 기업은 8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피해기업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과 제약사 및 미용기기 회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민의 힘 서정숙 의원이 현재 국가가 인증하는 천연/유기농화장품을 향후 민간자율 인증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세계적 흐름으로 볼 때 민간자율 인증으로 가야하지만 소비자 안전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함께 꼼꼼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화장품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11월 누적 7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의 기저효과에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홍콩과 아세안, 러시아, UAE 등 신흥시장의 꾸준한 호조세가 실적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통상진흥원 장상식 동향분석실장이 내년 수출 유망업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삼성전자 내년 출시 예정),  'AI용 반도체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윤활유 그리고 화장품을 꼽았습니다. 

"과거 경험을 종합해보면 수출은 한 번 회복되면 대약 4~5년 주기 동안 플러스 성장률을 보인다" 장 실장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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