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 - ② 이노베이션존 베스트 원료 어워드
■ 심사평 : 이준배 코스맥스 이사(기반기술연구랩장) 

이준배 코스맥스 이사(기반기술연구랩장)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이준배 코스맥스 이사(기반기술연구랩장)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올해 ‘이노베이션존 베스트 원료 어워드’에 선보인 원료를 살펴보면서 원료 트렌드에 있어 3가지 변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원료 연구(Research) 부분에서는 안전성(Safety)와 함께 효능(Efficacy)의 중요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안전성과 효능은 원료 R&D의 기본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이 2가지 요소는 좀 더 큰 가치와 중요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흥미로웠던 점은 환경과 수면장애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원료입니다. 예전에도 유사한 콘셉트의 소재가 있었지만, 과거와 달리 그 평가법에 있어 좀 더 진일보했습니다.

두 번째, 원료생산과 관련 업사이클링, 바이오컨버젼 및 그린프로세스 등 그린바이오 기술들이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러한 키워드는 화장품 원료산업 뿐만 아니라 현재 많은 제조업에서도 통용되는 키워드입니다. 그린바이오기술들은 원료생산 과정에서 일부 콘셉트적인 것으로 치부되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원료생산의 핵심기술로 떠올랐습니다.

세 번째, 원료 마케팅 과정에서의 공정무역에 대한 강조입니다. 공정무역 키워드는 어쩌면 ESG의 대두와 함께 나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업사이클링, 친환경 원료개발에 있어 사회 및 환경표준의 준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공정한 가격을 통해 국제무역의 지속성과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화장품 밸류체인에 속한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수상 제품에도 공정무역을 강조한 사례들이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외에 ‘규제(Regulation)’에 대한 부분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원료가 있어도 개별국가 또는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면 그 원료는 시장에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최근 화장품 원료와 관련된 규제가 그 어떤 때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원료사나 제조사들 모두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이노베이션존 베스트 원료 어워드’에서 수상한 원료 기업에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수상은 못했지만 좋은 제품을 소개해 준 원료사들께도 응원의 인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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