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7월 마지막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주요 화장품기업의 2분기 실적과 코스맥스이스트(중국법인)의 IPO(기업공개) 불발 등의 소식이 비중있게 전해졌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몇 년간 고속성장해오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109억원)였으나 올해 흑자(117억원)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과 0.4% 증가에 그친 매출로 볼 때 선전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면세 매출 부진을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실적이 커버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LG생건의 경우 지난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화장품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줄어든 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OEM/ODM 등 화장품 제조사의 성적은 좋은 편입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인디브랜드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제약업계의 2분기 성적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메이저 기업들 대다수가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 코스맥스이스트가 2019년 투자처에 약속했던 2023년 7월까지 IPO(기업공개)가 결국 불발에 그쳤습니다.

코스맥스측은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투자자측과 IPO 기간연장 등 후속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코스맥스이스트의 IPO 불발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모회사인 코스맥스와 기업가치가 중복 계산된다는 투자자들의 강도높은 지적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비중있게 다뤄지진 않았지만 WWD 선정 '미국에서 영향력있는 여성 50인'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뷰티 샐럽 알리샤 윤(Alicia Yoon; 피치앤릴리 대표)이 K뷰티의 성공요인으로 화장품성분에 대한 수준높은 연구개발 능력과 순한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개발을 꼽았다는 소식도 눈에 띕니다.

한-중관계 냉각으로 중국을 떠나는 중소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화장품 소재와 완제품을 만드는 엔에프씨가 최근 중국 현지법인 지분 100%를 현지기업에 매각하며 법인을 청산했고 코스메카코리아는 적자폭 개선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중국 현지 공장 일원화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부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CJ올리브영이 최근 쿠팡측이 제기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신고에 또 다시 직면했다는 소식입니다.

특이한 것은 두 건 모두 납품업체의 입점제한이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한 건은 공정거래법 위반, 또 다른 한 건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신고됐다는 점입니다. 올리브영과 쿠팡 모두 유통계의 거대공룡으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판결 결과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건강기능식품은 2조8050억원으로 전년(2조7120억원) 대비 3.4%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2017~2021) 연평균 증가율보다 12.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인 저성장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는 시각과 함께 치열한 국내 경쟁을 피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제약바이오기업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중국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약 58조원으로 전세계 시장의 16.3%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인 동시에 성장률 또한 8.7%로 전세계 평균 4.5%를 훌쩍 뛰어넘는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오랜 세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거의 없다는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의 연구결과도 눈길을 끄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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