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4월 둘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방한 외국인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보도가 눈에 띕니다.

BC카드 신한금융연구소가 올 3월 국내에서 발생된 외국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단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1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업종 10곳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은 무려 100배가 늘며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가장 증가한 업종으로 꼽혔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증시 불황으로 IPO(기업공개)를 미뤄왔던 기업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미 공모 일정을 확정지은 마녀공장을 비롯해 모바일 뷰티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 역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서 2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곳은 올리브영입니다. 예상 몸값 4조원으로 투자업계가 화장품 경기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미샤)의 매각 작업도 순항중입니다. 인수 의사를 밝힌 5~6곳의 국내외 투자처 중 3~4곳의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뷰티 부문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컬리 역시 몸 값이 1조원 아래에서 3조원으로 오르며 투자사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K뷰티에 이어 K이너뷰티도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K뷰티의 주요 수출거점 지역인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K뷰티와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탈 중국에 올인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의 리브랜딩 동향도 전해졌습니다.

모든 초점이 맞춰졌던 중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세계인에게 공통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젊은 감각과 새로운 이미지 형성에 역량을 결집시키는 모습입니다.

국내 의약품 물류의 70% 가까이를 담당하고 있는 물류기업 용마로지스가 거래처에 배송비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인상 요인은 짐작대로 임금과 운송료 등 원가 상승입니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3% 이상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장품산업에도 이미 물류비 인상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이번 용마로지스 사태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정부가 K바이오 업계 간 소송과 압수수색 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인재 양성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27년까지 약 11만명 규모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 설립 및 바이오헬스 관련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8개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화장품 R&D 업계 역시 극심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른 한편에선 지난 3월 24일 정부가 야심차게 제시한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종합계획'(23~27)을 놓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제시한 25조원 투입, 연 매출 3조 이상 기업 3곳 육성 등의 청사진이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지적입니다.

업계는 차라리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만 적용되고 있는 조세특례 혜택을 이번에 추가된 백신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오 분야로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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