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설 연휴 관계로 1월 둘째주와 셋째주에 있었던 국내외 헬스&뷰티 이슈를 함께 모아 정리했습니다.

기업들이 꼭 필요치 않은 부분에 대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지속가능을 위한 투자는 더욱 늘리는 모습입니다.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후한 멤버십 혜택을 고수해오던 뷰티, 패션기업들이 새해 들어 일제히 관련 혜택을 축소하거나 없애고 있습니다.

반면 친환경 패키지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더욱 확대해나가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브랜드와 해외 거점 등 제품과 유통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 국가별로 놓인 상황이 상이한 만큼 각 지역 또는 나라에 맞는 맞춤형 전략 형태로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5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는 중국에서 짝퉁 제품 출현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가짜 상품으로 인한 전반적인 이미지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만 다른 한 편으로는 "중국에서 '라네즈'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대장격인 올리브영이 중소 브랜드의 성공을 돕는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최초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21개로 전년인 2021년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도 가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상에 비해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던 세포라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선언했습니다. 핵심은 우수한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2700여 곳에 이르는 전세계 매장에 확산시킨다는 것으로 향후 상당한 반향이 예상됩니다.

어려운 대내외 상황을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움직임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우선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6개 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습니다. 6개 단체에 가입된 기업 수는 모두 957개로 향후 공동의 목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제약사 13곳이 한데 뭉쳐 공동물류센터(피코이노베이션)를 설립한데 이어 공동 직거래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소식도 눈에 띕니다.

경쟁은 하되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는 힘을 모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집니다. 

K뷰티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이어 미국도 최근 화장품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는 소식과 노마스크 시대를 맞아 색조와 클렌징 시장이 들썩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필기구 전문회사 모나미의 색조화장품 OEM 진출과 명동 화장품 매장 수가 2019년 12월 128개에서 2022년 10월 28개로 줄었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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