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한 도전 시작

아모레퍼시픽 본사 옥상 태양광패널.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본사 옥상 태양광패널. ⓒ 아모레퍼시픽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은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가입 범위는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전 사업장(본사, 기술연구원, 물류, 생산 등)이며, 뷰티 업계 중 최초로 가입한 것이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하며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으로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을 포함해 290여 개의 기업이 가입해 있다(2021년 3월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향후 계획도 발표하였다.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며,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 및 포장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2021년 2월에는 정부 시행법인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로 오산 생산사업장 전력수요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는데, 이를 확대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더 클라이밋 그룹 알렉산드라 크라센(Aleksandra Klassen) 글로벌 RE100 총괄 매니저는 아모레퍼시픽의 RE100 가입 축하인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2030년까지 RE100 달성을 선언함으로써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처럼 한국의 더 많은 기업이 재생에너지가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타당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부터 환경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후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건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2021년 현재는 태양광, 지열,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자체 발전으로 전체 전기 사용량의 5%를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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