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대한화장품협회는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국내 화장품산업은 큰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전략물자관리원도 화장품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분말’도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우리나라 정부가 관리하는 수입품목 가운데 전략물자 1120개(민감품목 263개, 비민감품목 857개)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분야의 경우 비민감품목에 3개 원료 성분(트리에탄올아민, 알루미늄분말, 철분말)이 해당되지만 다른 원료는 전략 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원료 성분도 지난 3년간 일본에서 수입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리에탄올아민은 미국, 독일 등에서 수입되고 있고, 알루미늄분말은 미국에서 수입됐다. 철분말은 국내 기업 3~4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화장품 원료는 범용 원료라서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원료로 대체가 용이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화장품 원료는 1억3489만8000여 달러(약 1614억원)로 전체 화장품 원료 수입량(90여개국, 5억7353만달러)의 23.52%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 수입국은 1위 일본에 이어, 2위 미국(9053만8000달러), 3위 독일 (7240만2000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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