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K뷰티는 10조2751억원을 수출, 2년 연속 10조원 수출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 수출국이자 아시아 1위 화장품 수출 강국의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공식 루트로 수출한 국가도 2021년 153개국에서 작년 163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제품력이 뒷받침된 합리적 가격 즉, 가성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거대시장 미국과 중국의 소비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기준 로컬 브랜드 점유율 50%를 넘긴(50.4%) 중국의 경우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가 로컬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궈차오(애국주의)와 극강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자국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미국이 수입한 화장품 중 한국산이 전체의 20.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가성비 추구 현상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미국 최고의 가성비 화장품으로 통하는 '엘프뷰티'(ELF Beauty)의 주가가 196.25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최근 1년 간 147.4% 상승한 금액입니다. 또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울타뷰티'(Ulta Beauty) 주가 역시 5개월만에 56.17% 상승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인디 브랜드 대다수가 중저가인 점에서도 이같은 미국 소비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소입니다. 다이소의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1년 4개 화장품 브랜드로 시작한 다이소의 뷰티 아이템은 현재 30개 브랜드, 280여 품목으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같은 현상을 종합해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실속소비 즉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뷰티에 열광하는 일본에서 특히 우리나라 색조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된 메이크업 제품류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억6077만달러이며 특히 립 제품류는 176% 급증한 4735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일본 최대 오픈마켓 '큐텐재팬'에 따르면 지난 1월 색조 화장품 상위 10개 중 7개가 한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쿠팡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 내 물류센터 건립 등에 1조5000억원의 투자의사를 밝힌 알리에 맞서 쿠팡이 최근 2배 금액인 3조원 투자방침을 선언했습니다.

쿠팡은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 오는 2027년까지 로켓배송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온라인 유통 공룡들의 혈투에 치이고 있는 이마트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은 명예퇴직, 점포 매각 등의 고육지책을 통해 내실을 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율이 10% 이하로 떨어졌고 중국와 인도에서 수입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 화두로 공급망 다각화가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를 위해 60%가 넘는 중국과 인도의 공급망 생태계를 재설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화장품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CU의 지난해 뷰티 매출의 경우 28.3% 증가했고, GS25의 뷰티 매출 역시 3년 째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같은 성장의 주된 배경으로 남성 고객 증가가 꼽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2년 연속 배당금을 줄여 주주 불만이 커지고 있는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배당금을 늘린 것으로 알려집니다.

양사 모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5.7% 상승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애경산업이 37년만에 인수합병(M&A)한 기초화장품 자회사 '원씽'이 인수 1년만에 영업가치가 반토막 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애경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원씽 영업권 손상차손으로 4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국내 메이저 화장품기업의 실적 부진의 한 축이었던 면세점 채널이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전히 중국 보따리상의 비중은 크지만 개별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LED 광원을 이용해 엑소좀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연구결과가 해외 유명 저널에 게재됐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저작권자 © THE K BEAUTY SCIEN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