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지음『운명을 열어주는 퍼스널컬러』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메이크업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로 다양한 매체의 화보와 CF 작업에 참여할 때마다, 국내 1호 이매지니어(imagineer)로 정치인과 CEO, 방송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이미지메이킹(PI)을 할 때마다 느낀 것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만들어 낸 이미지로 잠깐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공감은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프롤로그’, 2쪽)

국내 최초 이미지 메이킹 전략가인 박선영 국제대학교 뷰티아트학과 교수의 퍼스널컬러와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생각이다. ‘퍼스널컬러’란 각 개인이 타고난 신체(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의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색상으로 찾는 색채학의 이론이다. 특히 퍼스널컬러는 색 그 자체를 넘어 뷰티, 패션, 컬러, 인테리어까지 확장되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박선영 교수는 대학에서 뷰티·패션·컬러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컬러를 찾고 싶은 일반인이 이 책을 읽어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내 안에 숨겨진 퍼스널컬러 IMAGE MAKING △나만의 숨겨진 색 PERSONAL COLOR △퍼스널컬러에 따른 이미지 스타일 전략 △개운(開運), 이미지메이킹의 시작! 운을 열어주는 피부 이미지 △메이크업이미지 스타일 △개운(開運), 운을 열어주는 성공 메이크업 △개운(開運), 운을 열어주는 이미지 스타일 △패션 이미지 스타일 전략 △개운(開運), 운을 열어주는 남성 이미지 메이킹 △나만의 컬러, COLOR IMAGE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Personal Color Test가 수록되어 있다.

그야말로 피부관리법, 화장품 고르는 법, 화장품 도구,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옷 차림새, 액새서리, 구두와 가방 선택법 등이 책 한 권에 꼼꼼하게 담겨있다. 박선영 교수는 “오랫동안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스타일·컬러 이미지·패션 스타일 등 그 모든 분야에서 여러 연예인과 정치인의 이미지를 찾아내고 만들어 주고 관리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모았다. 말 그대로 '토털 이미지메이킹'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19쪽)고 밝혔다.

계절별 스타일로 본 연예인 이야기도 흥미롭다. 봄 컬러 연예인은 아이유, 수지, 한지민, 송혜교, 여름 컬러 연예인은 손예진, 김연아, 한가인, 이영애, 가을 컬러 연예인은 전지현, 이효리, 수애, 한예슬, 겨울 컬러 연예인은 김소연, 김혜수, 이나영, 선미로 각각 분류됐다.

박선영 교수는 자신의 노하우도 술술 풀어놓았다.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고를까?에서는 “대다수 여성이 자신이 ‘한색’의 피부 톤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난색’의 피부 톤이다. 옐로 파운데이션은 거의 모든 피부 톤을 보완해 주고, 핑크색은 얼굴과 목에 핑크색의 언더 톤을 지닌 여성에게 어울리는데 이는 아주 드문 경우다. 옐로 피부 톤을 가진 많은 여성이 핑크 파운데이션으로 혈색 있는 피부색을 연출하려고 하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더 젊고 신선하고 생기 있어 보이기 위해서는 옐로 톤을 도리어 강화해야 한다. 피치나 아이보리 계열의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 사람은 같은 계통의 약간 노란색이 섞인 파운데이션을 선택하고, 뺨에 홍조가 있으면 핑키한 파운데이션이 잘 맞는다. 머리 카락이나 눈썹이 짙은 사람 가운데 얼굴에 붉은 기가 돌면 로즈톤이 도는 붉은색 계통을, 화장하지 않은 혈색이 누런 경우에는 베이지 색 파운데이션이 좋다.”(138쪽)고 조언한다.

‘퍼스널컬러와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선영 교수는 “패션과 뷰티 산업의 융합은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 두 분야를 융합하는데 있어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 기술은 뷰티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 기술의 발전은 개인 맞춤형 아름다움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며,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의 활용은 뷰티 산업을 재구성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뷰티 산업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며, 이는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았다.

박선영 교수는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원을 거쳐 세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 박사(패션메이크업전공)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중패션산학협회 회장이며, 국제대학교 뷰티아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깨끗한 피부 남자의 경쟁력』, 『Oh My Image』, 뷰티 일러스트 『Beauty Illustration』, 『뷰티 일러스트레이션』, 『디지털 메이크업 디자인 프로세스』, 『일러스트레이션 오브 뷰티』, 번역서 『두상과 손 드로잉』, 『기초 드로잉』 등이 있다.

[박선영 지음/북스타(BookStar)/352쪽/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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