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센트릭소프트웨어 ‘2024 뷰티 세미나’ 개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글로벌 스킨케어 원료 트렌드를 보면, 비타민 C, 니아신아마이드 등 잘 알려진 성분이 새로운 컨셉트로 출시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명공학 원료나 전통 허브 성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APAC(아시아태평양) 스킨케어 트렌드는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성분들이 주목 받고 있다. 레티놀, 히알루론산 등 잘 알려진 성분은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NMN과 엑소좀이 새로운 스킨케어 성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2024 뷰티 세미나’에서 이화준 민텔 뷰티 & 퍼스널케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과 APAC의 스킨케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민텔(Mintel)과 센트릭소프트웨어(Centric Software)가 공동 개최했다. 이날 민텔 발표와 함께 손성민 리이치24코리아 대표는 ‘중국·미국 수출을 위해 알아야 할 화장품 정책 동향’을, 김하민 센트릭소프트웨어 CPC Account 매니저와 김민정 차장은 ‘뷰티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전략(Digital Transformation(DX) Strategy for Beauty Cosmetic and Personal Care)’을 각각 발표했다.

이화준 민텔 뷰티 & 퍼스널케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킨케어 원료 트렌드(Global Skincare Ingredient Trends)로 △잘 알려진 성분을 활용하여 새로운 컨셉트로 출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명공학 원료 주목 △전통 허브 성분에 대한 관심 증가를 꼽았다.

실험실서 만든 ‘바이오테크’ 원료 주목

기업들은 비타민 C,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등 잘 알려진 성분을 활용해 새로운 컨셉트로 출시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검증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령 니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 출시는 1998년 0.01%에서 2020년 10%, 2023년 15%로 매년 늘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명공학 원료의 활용도 눈길을 끈다. 특히 실험실에서 만들어진(lab-grown) 원료가 부상하면서 ‘바이오테크’ 원료가 주목받고 있다. 로레알, 유니레버, 카오와 함께 생명공학벤처기업인 제노(Geno)에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제노는 화석연료 대신 식물 또는 폐기물 기반 원료로 만든 재생가능한 자원을 생산한다.

전통 허브 성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아유르베다와 현대피부과학을 결합해 시너지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TCM은 인삼과 같은 동아시아 약용식물과 한의학을 활용한다.

ⓒ민텔 GNPD, 1998 년 1 월 2023년 12 월
ⓒ민텔 GNPD, 1998 년 1 월 2023년 12 월

이화준 애널리스트는 ‘APAC(아시아태평양) 스킨케어 성분 트렌드(Skincare ingredient trends in APAC and beyond)’로 △스킨베리어 트렌드 선도하는 성분에 주목(Peptide & microbiome, Botanical oils) △잘 알려진 성분의 진화(Retinol and hyaluronate, Derivatives new combinations and technologies) △새롭게 떠오르는 스킨케어 성분(Nicotinamide mononucleotide, Exosome)을 꼽았다.

대한민국, 중국, 태국, 일본, 인도 등의 소비자들은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한 증상을 경험하면서 스킨케어의 장벽 강화 효과에 대해 관심이 늘어났다. 이에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이 성장하고 있다. 세라마이드를 넘어 펩타이드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혁신도 계속되고 있고, 피부장벽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오일도 부상중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스킨케어 성분 NMN, 엑소좀

익숙한 성분을 찾는 APAC 소비자가 늘면서 잘 알려진 성분도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22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출시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신제품 중 9%가 레티놀을 함유했다. 2018년과 2019년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다. 태국인은 레티놀을 첨단기술, 안전한 사용, 프리미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함께 레티놀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HPR(하이드록시피나콜론레티노에이트)도 성장하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수축, 확대의 2단계 루틴의 새로운 컨셉트로 새로움이 더해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히알루론산을 보습, 노화방지 및 미백 효과가 있다고 인식한다.

ⓒMintel GNPD, 2018년 2 월 ~2023년 1월
중국 18~59세 여성 인터넷 사용자 2913 명 ⓒKuRunData/Mintel, 2018년 2월 ~2023년 1월
ⓒ민텔 GNPD, 2018 년 2 월 ~2023 년 1 월 총 피부 장벽 클레임 , 세라마이드 , 펩타이드 , 마이크로바이 옴
ⓒ민텔 GNPD, 2018 년 2 월 ~2023 년 1 월 총 피부 장벽 클레임 , 세라마이드 , 펩타이드 , 마이크로바이 옴

새롭게 떠오르는 스킨케어 성분은 엑소좀, NMN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해 엑소좀을 내세운 스킨케어 제품 출시가 급격히 증가했다. 니코틴아마이드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은 건강보조제 카테고리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성분이다. 에너지 부스트와 재생에 관한 독특한 스토리로 뷰티 보조제와 스킨케어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니코틴아미드아데닌디뉴클레오티드(NAD) 수치를 높이고 세포 재생을 활성화하여 우리 몸이 새롭고 건강한 세포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어 김나영 민텔 Business Development Executive 과장은 민텔(Mintel)이 지난 1월 선보인 마케팅 인텔리전스 AI도구 ‘민텔 리프(Mintel Leap)’를 소개했다. 민텔 리프는 글로벌 마켓 리서치 업계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생성형 인공지능 리서치 서비스로 Open AI의 GPT 모델을 활용해 개발됐다. 민텔 전문 애널리스트가 검증한 내용이어서 신뢰성이 높다. 민텔 B2B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하는 고객사만 이용할 수 있다.

“식물 추출물 제품 독성 시험 자료 필요”

앞서 손성민 리이치24코리아 대표는 ‘중국·미국 화장품 규제동향과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중국쪽 화장품 수출은 안전성평가를 비롯한 강화된 규제적용과 자국 브랜드 선호 추세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 활력이 떨어지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쪽 화장품 수출은 활발한 상황이지만, 미국 화장품 규정 현대화법(MoCRA)을 위시로 한 규제강화 및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환경관련 규제에 대한 적응 여부가 관건이 될것으로 보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국쪽 수출은 27억8494만9000달러(약 3조7095억원)로 전년 대비 약 22.9% 감소했고, 미국쪽 수출은 12억1829만3000달러(약 1조6227억 원)로 전년 대비 약 45.2% 증가했다.

ⓒREACH24H
ⓒREACH24H

손성민 리이치24코리아 대표는 “중국은 오는 5월 1일부터 안전성 평가를 강화한다. 이에 독성 시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식물 추출물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많은데, 독성 시험 자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신원료(New Cosmetic Ingredients, NCI)는 중국에서 최초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천연 또는 인공원료로 정의하고 있다. 즉, ‘중국 기사용 화장품 원료 목록(IECIC) 및 중국 화장품 금지 원료목록에 등재되지 않은 화장품 원료가 해당한다. NCI는 그 용도 및 기능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하여 구분하고 있다. 고위험군 NCI는 허가, 중·저위험군 NCI는 신고절차가 필요하다. 기업은 먼저 NCI가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확인해야 하고, 허가·신고전에 신원료의 기능에 대한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

미국도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입증(Safety substantiation)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책임자는 관련 기록과 자료를 유지·보관해야한다. 다만, FDA에서 별도로 승인하거나 요구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방법은 아직 없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센트릭소프트웨어(Centric Software)가 ‘센트릭 PLM(Centric PLM)’을 소개했다. 센트릭 PLM은 제품 데이터 관리 자동화, 제품기획, 영업, 재무관리 등을 직관적이고 실행 가능한 단일 버전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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