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독점 콘텐츠 제휴 계약 맺은 ‘스페이트(SPATE)’ 공동 창업자 올리비아 짐머(Olivier Zimmer)

스페이트(SPATE) 공동 창업자 올리비아 짐머(Olivier Zimmer, 사진 왼쪽)와 야르덴 호위츠(Yarden Horwitz)
스페이트(SPATE) 공동 창업자 올리비아 짐머(Olivier Zimmer, 사진 왼쪽)와 야르덴 호위츠(Yarden Horwitz)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더케이뷰티사이언스가 ‘The next big trend 200억 건 이상의 검색시그널’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미국 트렌드 분석 기관 스페이트(SPATE)와 단독 콘텐츠 제휴를 맺고, 뷰티 시장을 분석한 콘텐츠를 매월 제공한다. 스페이트는 전 세계 200억 건 이상의 검색 시그널과 4000만 건의 틱톡(TikTok) 영상을 분석해 향후 어떤 트렌드가 지속될 것인지 확인하고 예측한다. 스페이트의 데이터를 통해 특정 분야에서의 경쟁 수준을 측정할 수 있고,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우려사항, 성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스페이트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시장을 집중 분석한다. 첫 번째로 ‘2023년 리뷰 리포트’를 준비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22년 2월호에 게재된 ‘글로벌 리포트(Global Report)’의 편집자 주이다. 앞서 본지는 스페이트(SPATE)의 경쟁력과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듣기 위해 공동 창업자인 올리비아 짐머(Olivier Zimmer)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진행과 번역은 진정임 본지 글로벌 비즈니스 편집위원이 맡았다.

Q. 먼저 본인과 공동 창업자 야르덴 호위츠(Yarden Horwitz)에 대해 소개한다면.

스페이트(SPATE)는 야르덴 호위츠(Yarden Horwitz)와 올리비아 짐머(Olivier Zimmer)가 공동 창업했다. 야르덴 호위츠는 구글(Google)에서 광고 클라이언트를 위한 데이터 분석, 스토리텔링 및 브랜드 전략수립을 담당했다. 야르덴은 2016년 Business of Fashion에서 Future Voice of Fashion(패션의 트렌드 예측)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뷰티 업계의 권위있는 Cosmetic Executive Women(CEW) 및 NewBeauty Brain Trust의 사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Entrepreneur Magazine은 그녀를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올리비아 짐머는 뉴욕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팀을 이끄는 데이터 과학자로 10년 동안 일했다. University Libre de Bruxelles(Solvay)와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우리는 모두 Y Combinator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S18)의 졸업생이기도 하다.

Q. 한국의 독자들에게 스페이트(SPATE)에 대해 소개해 달라.

스페이트(SPATE)는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를 발견하기 위해 만든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2015년 야르덴 호위츠와 나는 최초의 구글(Google)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강황(Tumeric), 콜드브루(Cold Brew), 얼굴 마스크(face mask) 등이 향후 시장에서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최초로 구글(Google) 서치 기반 트렌드 리서치 기업인 스페이트를 2018년 창업했다. 우리는 구글의 최대 광고주들에게 디지털 환경에서 그들의 입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광고주들은 소비자가 무엇을 구매하는지(즉, 어떤 제품이 매진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매장에 가서 확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매우 수동적인 프로세스일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방법으로 판단했다. 왜냐하면,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예상하지 못한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재고 부족 등으로 선반이 비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구글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찾고 있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브랜드를 가장 잘 인지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첫 결과가 2015년 발표한 구글 트렌드 보고서(Google Trends Report)이다. 이 내용이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에 게재되었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로부터 더 많은 보고서를 출시해 달라는 수백 건의 요청을 받았다. 그 후부터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구글에서 우리의 주 업무가 되었다.

Q. 스페이트(SPATE)의 비전은?

스페이트는 소비재 산업군에서 최고의 소비자 트렌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했다.업계 브랜드들이 소비자 트렌드 자료를 보면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다. 첫 시작은 뷰티 산업에 초점을 두었고, 지금은 헬스와 웰니스까지 포함한 트렌드 분석 자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푸드 산업 분석을 시작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있어 또 다른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다. 스페이트는 코로나19에 따라 더 빨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기간동안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스페이트의 서비스를 발견한 것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P&G, 코티(Coty) 등 180여개 브랜드는 스페이트를 통해 구글 검색은 물론 틱톡 기반 데이터를 보면서 회사의 R&D, 마케팅 전략, 광고, 및 소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Q. 스페이트(SPATE)의 강점은 무엇인가?

스페이트는 빅 데이터 세트(big data sets, 수십억 개의 검색 및 TikTok 신호)를 사용하여 소비자 행동의 새로운 변화를 찾아낸다. 특히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빅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고 유저들이 사용하기 쉬운 셀프 서비스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에 통찰력을 부여한다. 특히 스페이트는 디지털 소비자 행태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최종 구매 이전의 사전 단계 유입 경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퍼널 마케팅(Funnel Marketing, 인지-관심-행동-구매-재구매-추천 단계)으로 이야기 하면, 스페이트는 상단과 중간, 즉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의도 부분에 중점을 둔다. 소비자들이 틱톡(TikTok)을 볼 때 브랜드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스페이트의 다른 데이터 소스인 구글 검색이나 한국의 네이버(Naver)에 이러한 트렌드를 입력하여 자세히 알아보면 구매 의도가 나타난다. 다른 시장 조사 회사는 주로 이 퍼널 마케팅의 하단 부분인 구매에 중점을 둔다. 이에 비해 스페이트는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도록 돕는다. 그것이 스페이트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스페이트는 AI를 활용하고,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여 트렌드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준다.

Q. 스페이트(SPATE) 대시보드(dashboard)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나?

스페이트(SPATE) 대시보드는 200억 개가 넘는 검색 시그널과 4000만 개의 틱톡(TikTok) 동영상을 분석하여 다가올(Next) 빅 트렌드는 무엇인지, 고객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환경은 어떤 모습인지, 브랜드를 더욱 잘 포지셔닝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우리가 제공하는 검색 쿼리 자체를 살펴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스페이트가 독자 개발해 제공하는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분류 기능 서비스가 더해진다. 브랜드는 대시보드를 통해 어떤 분야가 그냥 지나가는 단순한 유행인지, 어떤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잔존할 트렌드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중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소비자 욕구는 매우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고, 갈수록 분석하기 어려워 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트 대시보드는 이런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도구이다. 스페이트는 매주 뉴스레터를 통해 무료 버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유료 버전 등 자세한 사항은 우리의 한국 파트너인 더케이뷰티사이언스에 먼저 문의하면 좋겠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에는 매월 독점 콘텐츠도 제공한다. 많은 이용을 바란다) 

 

Q. 한국 시장도 분석하고 있는데.

스페이트는 미국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 시장으로 분석 영역을 확장해 스페이트 사용자에게 유럽 소비자 관점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뷰티의 혁신적인 포뮬러와 제형에 있어서 미국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확장 단계였다. 스페이트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틱톡(TikTok)과 식품 산업도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소비자를 이해할 있도록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Q. K뷰티를 분석한 내용을 귀뜸해 준다면.

K뷰티는 미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달팽이 점액은 한국 브랜드인 코스알엑스(COSRX)가 선전하면서 틈새 시장의 특수 성분에서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스킨케어 성분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성분에 대한 검색은 작년보다 93.6% 증가했다. 현재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또다른 K뷰티 브랜드로는 Torriden (+437.4% YoY), Mediheal(+285.9% YoY), Tocobo(+249.7% YoY), Beauty of Joseon(+114.5% YoY) 등이다. 스킨케어가 대다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네일과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서도 K뷰티의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 '코리안 스타일 네일(Korean-style Nails)' 검색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젤 네일(Jelly Nail Polish)은 31.8% 늘었다. 우리는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여러가지 새로운 트렌드의 근원을 더 잘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By covering the trends in the Korean market, we're able to better trace the origins of many popular new trends).

Q. 더케이뷰티사이언스와 파트너를 맺은 소감은?

한국 시장에서 더케이뷰티사이언스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미국과 한국 뷰티 시장의 상호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더케이뷰티사이언스의 구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우리는 더케이뷰티사이언스의 열정적인 독자층이 스페이트의 분석 자료를 유익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새로운 각도에서 더욱 깊은 분석과 탐구를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Q. 스페이트의 앞으로 계획도 궁금하다.

스페이트는 현재 틱톡(TikTok)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이것은 대시보드 사용자에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뷰티에 미치는 영향과 더욱 세분화되어가는 소비자들의 미묘한 뉘앙스를 포함한 분석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틱톡 이외의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탐색하고 있는데 이는 더 진행이 되면 공개하겠다. 또한 글로벌 분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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