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뉴스와 소식을 들으면, AI(인공지능)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와 가치성이 높아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현재 약 84%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최우선 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AI를 활용한 이커머스 시장은 2032년까지 약 457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AI는 전문 기술영역으로, 일반 생활에 접목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Chap GPT의 열풍으로 AI는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시작으로, 에이블리, 브랜디 등 국내 쇼핑플랫폼에서도 AI를 활용하여 매출 증대, 고객 경험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성과를 목표로 여러 AI 마케팅 기능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AI 마케팅을 시도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RMN(Retail Media Network)’입니다. 오프라인 매장광고를 온라인 매체로 전환한 케이스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약 40%의 높은 점유율을 갖고있는 아마존의 성공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구글(Google)의 서드파티 차단과 애플(Apple)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ATT)으로 인해, 이젠 브랜드가 고객데이터를 수집하는 D2C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앞선 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아마존은 이전부터 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플랫폼의 의존도가 낮은 환경으로 고객데이터 AI 광고사업을 선두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오프라인 디스플레이, 쿠폰 등의 광고를 온라인 ‘Sponser’ 상품 추천부터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하여 유사 상품을 특정 고객에게 상위노출 또는 푸쉬 알림 발송 등 AI 기반 제품 추천 광고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4년에는 아마존이 알리바바를 제치고 세계 디지털 광고시장의 Top 3 자리를 차지할것으로 예측됩니다.
두번째는 광고 문구내에 ‘AI 쇼핑메이트’ 광고 문구를 사용하는 국내 쇼핑플랫폼 ‘에이블리(ABLY)’입니다. 2023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성공요소로는 AI 추천 기술을 접목한 광고모델 고도화와
카테고리 확장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리에서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 모델은 기존 시장에서 정의한 알고리즘과 다른 개념으로 소비자의 개인 취향을 고려한 모델이었습니다. 그동안 CRM 등 고객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은 많이 알려져 있고, 통상적으로 검색 또는 장바구니에 넣은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이와달리 에이블리는 제품 기준이 아니라 철저한 유저 기준으로 초개인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유저와 유사한 취향을 갖은 다른 유저를 찾아서 특정 제품 카테고리 한정이 아니라 전반적인 소비제품 취향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상품군들을 보여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구매전환율뿐만 아니라 객단가까지 높아졌다고 봅니다.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 And Markets) 보고서에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9.53% 성장을 전망하고 있을만큼, AI는 마케팅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큰 변화등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을 통해 잠재고객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요?
* 2023년 한 해동안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정리했는데요. 올해는 구글(Google) 3rd party coockie가 차단되기 때문에 D2C를 통한 고객데이터 수집부터 AI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그 내용을 여러분과 나눌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선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