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2월 13~17일 5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모두 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한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주최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K뷰티 컨벤션이다.

올리브영은 앞서 12월 12일 DDP에서 스타트업엔 산업 노하우를 전하고 입점 협력사엔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퓨처커넥트(FUTURE CONNECT)'와 '파트너스데이'를 각각 진행했다. '퓨처커넥트'는 창업 초기 기업과 신진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이트와 성장 전략 등을 공유하는 뷰티 콘퍼런스다. 이 자리에서 올리브영은 13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생 뷰티 브랜드를 위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파트너스데이'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부터 협력사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매년 진행해 온 행사다. 이 자리에서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상품 전략 등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퓨처커넥트'에서 올리브영 마케팅담당 장석현 경영리더는 '올리브영이 바라보는 Next 헬스 & 뷰티' 9가지를 소개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전체 고객 수는 1400만 명이 조금 넘고, 활성 고객 수는 1000만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인구 3천만 명 가운데 올리브영을 사용하는 고객은 3명 중 1명인 셈이다. 올리브영의 활성 고객 가운데 여성이 74%를 차지한다. 남성은 2022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고객의 61%는 20~30대이지만 가장 높은 증가율은 50대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올리브영이 보는 한국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① 뷰티와 헬스시장의 경계가 사라졌다(Boundless) = 뷰티와 헬스 시장의 경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건강해야만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이너 뷰티의 괄목한 성장이 이를 증명해 준다. 올해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즉, 궁극적 아름다움을 위한 종합적 접근방식(Internal Beauty+External Beauty)인 '비욘드 어피어런스(Beyond Appearance)'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너뷰티는 무엇일까? 건강한 피부(콜라겐), 다이어트 보조제(슬리밍), 신진대사 보조제(효소), 영양제(단백질), 스트레스 관리(테아닌), 수면제(락틴) 등이다.

② 진정한 의미의 옴니채널 등장 = 코로나19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중복 구매 비율이 223%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에서 구매한다. 코로나19는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역할의 확장을 일깨워주었다.

③ 새로운 뷰티 흐름, '틴에이저(Teenager) 뷰티' =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10대가 중요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10대에게 물어본 결과,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구매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비율은 1659명 중 92%에 달했다. 구매 제품은 여드름 패치, 티트리 마스크, 인조 속눈썹, 헤어 액세서리 등이었다.

④ 콘셔스(Conscious) 뷰티 = 클린 뷰티는 컨셔스 뷰티로 진화했다. 성분 중심의 기준에서 소비를 하면서도 의미를 찾는 소비자의 행태변화 때문이다. 응답자의 78%는 컨셔스 뷰티 아이템을 재구매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⑤ 남성 그루밍 = 남성 카테고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구매 패턴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생활 필수품만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셀프 그루밍, 셀프 스타일링 구매자까지 세분화되고 있다.

⑥ 럭셔리 시장의 재편 '밸류(VALUE)' = 새로운 가치체계에서 럭셔리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뉴 럭스(Luxe) 또는 '럭스 에디트(Luxe Edit)'는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들이다. 과거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판단 근거가 '브랜드 명성'이나 '가격'이었다면, 이제는 브랜드 철학, 브랜드가 제공하는 고객 경험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와 나와의 연관성이 필요하다. 견고한 브랜드 철학을 근간으로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해서 접점을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새로운 럭셔리 트렌드이다. 이것은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⑦ 누구나 셀프케어 전문가(Everybody's and Expert) = 홈 스킨케어는 팩·마스크→괄사→클렌저→고주파·초음파→AI 홈디바이스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홈 뷰티 기기와 같은 홈 스파 관련 제품 매출이 105% 증가했다. 퍼스널케어 카테고리도 머리, 바디, 핸드, 풋 등 전 부위로 세분화되고 확장되고 있다.

⑧ 포보(FOBO, Fear of Better Option) = 포보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무엇을 사야 할지 망설이는 심리적 현상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구입한 것을 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품구매 후기나 경험 리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⑨ 얼리 케어 신드롬(Early Care Syndrome) = 20대 젊은 층까지도 노화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소비자의 80%는 정기적인 에이징 케어 루틴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항 노화 활성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 사용, 피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보충제 섭취, 홈 마사지, 미용기기 사용 등을 루틴으로 하고 있으며 노화 지연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밖에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가 '올리브영 어워즈 9년 연속 수상 이야기'를, 제일기획 박현정 프로가 'AI와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콘텐츠 전략'을,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창의적인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각각 발표했다.

한편,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전시한다. 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됐다. 올리브영의 역사를 아트워크(시각 예술 작품)로 살펴볼 수 있는 '올리브영 에버그린 트리', 라이브커머스 현장을 직관할 수 있는 '올영라이브 스튜디오'도 볼 수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트렌드 랩'을 신설했다. 키워드를 통해 내년 뷰티&헬스 시장을 전망하고, 관람객들에게 K뷰티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4년 뷰티 키워드는 '바운드리스(Boundless, 경계가 없는)'다.

이와함께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확대됐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초청했다.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아마존(Amazon), 동남아 대표 온라인 유통채널인 큐텐(Qoo10),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Rakuten)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Loft)·프라자(Plaza)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 사(社)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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