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홍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 추계학술대회서 발표

지홍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H&A파마켐 CTO)과 윤서희 위드보타닉(With Botanic) 대표
지홍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H&A파마켐 CTO)과 윤서희 위드보타닉(With Botanic) 대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올해 참여한 전 세계 10여개 학회의 공통 주제를 꼽는다면 ‘서스테인어빌리티(sustainability)’이다.”

지홍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H&A파마켐 CTO)은 지난 11월 17일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글로벌 화장품 기술 동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워터리스의 물 문제나 유럽의 팜 프리 주장 등에 대비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IFSCC 2023에서는 중국의 논문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IFSCC 2023’ 포스터 발표에서 중국은 가장 많은 67편을 소개했다.

이날 지홍근 회장은 'IFSCC 2023'을 중심으로 16편의 논문을 소개하고, 세계 기술 동향을 전했다. <지홍근 회장의 리뷰는 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23년 12월호에 일부 소개된다.>

또 지홍근 회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처방은 선진 기술에 근접했지만 코팅기술 같은 미세한 기술은 일본을 따라잡기에 아직은 힘들다고 본다. 지금 더 큰 문제는 화학이나 화학공학 전공자들이 화장품업계에 들어오지 않고 있어 (연구원들의) 공백 현상이 커지고 있다. 큰일 났다고 생각한다. 암울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윤서희 위드보타닉(With Botanic) 대표는 ‘환경과 사회변화 속 코스메틱 6차 산업’을 발표했다. 6차산업은 1차, 2차, 3차 산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산물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 유통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농업융복합산업을 말한다.

윤서희 대표는 “한국은 6차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 국내에 제한된 농업 활성화 정책 등으로 한계가 많아, 2018년 천연물가공법인 라온즈 우간다(Laonz Uganda)를 아프리카 우간다에 세우고 아프리카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면서 100% 천연 오일류 및 시어버터(Shea Butter)를 직접 생산, 가공해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SCM 체계를 가진 유일한 한국기업”이라고 말했다. 시어버터는 생명의 나무(Karite tree)라 불리는 시어나무의 열매의 씨앗에서 추출한 천연식물성 원료로 20~30년은 되어야 완전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프리미엄 시어버터는 동 아프리카 ‘닐로티카(Nilotica)’로 알려진다.

㈜라온즈의 자회사인 위드보타닉은 2023년 설립됐다. 서현재단의 파트너기관인 위드보타닉과 라온즈는 아프리카 우간다 현지에 시어버터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리라(Lira) 지역 6개, 아무리아(Amuria) 지역 2개 협동조합을 통해 원료를 수집하여 가공까지 전 생산과정의 윤리성을 보장하고 이익을 공유함으로 Global ESG(Environmen Social Governance),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나고야의정서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논문  발표에서는 △증강현실(AR) 플랫폼 특성이 페르소나 형성 및 현존감과 결과행동에 미치는 영향 △MZ세대 여성들의 자아존중감이 물질주의 영향력에 따라 뷰티케어행동과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 △한국 화장 문화와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여성 아나운서 메이크업의 변화 연구: 2000년 이후를 중심으로 △김 유래 미코스포린 유도체, 천연 주름개선 화장품 소재 기술 △미용왁싱 종사자의 직무특성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창의성과 직무열의의 매개효과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구매행동 및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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