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입니다.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최근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이 가장 즐겨찾는 화장품 유통으로도 줏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이소' 역시 저렴한 가격임에도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MZ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국내외 소비자 사이에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면세점을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화장품 유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도 눈에 띕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중저가 브랜드 또는 중소형 화장품사는 질적/양적 성장과 함께 해외매출 다각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붙는 것은 중국 의존도 탈피 가속화와 OEM/ODM사의 실적 강세입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메이저 화장품 OEM/ODM기업 4곳(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1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99억원 보다 17.12% 성장했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원) 보다 102.72% 증가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경쟁력 있는 중소 브랜드의 잇따른 출현으로 메이저 뿐만 아니라 중소형 OEM/ODM기업은 물론 소재 및 패키징 분야 등 산업 전반의 활황세가 예고되고 있는 점입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C뷰티(중국 화장품)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중국 10대 화장품 수입대상국 및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은 올 1월~8월 기준, 전년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 이전해의 감소폭은 34.1%로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올 1월~8월 우리나라로 수출된 중국 화장품은 전년 동기간 대비 191.2% 증가해 국내에서 중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C뷰티는 막강한 가성비를 앞세워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화장품의 품질 수준은 이미 평균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전문가들은 C뷰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과 효능 및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K뷰티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과 미국 정부가 화장품 관련 제도와 규제를 잇따라 변경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기관인 중국식약품검정연구원(NIFDC)이 기사용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정보 등록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단일 조성원료만 가능하도록 변경했으나 최근 다시 이전 운영 기준으로 되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올 연말 미국 화장품규제현대화법(MoCRA) 시행을 위해 이달 중 오픈 예정이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MoCRA 포털사이트(플랫폼) 오픈이 연기됨에 따라 국내 화장품기업의 준비상황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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