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교수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전략' 발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피부 건강을 위한 소재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원료와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되는 원료 정도인데, 피부 모습 이외에 피부 건강 기능성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있다는 점을 산업계가 알았으면 한다.”

조윤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13일 열린 ‘2023 하반기 비건 트렌드 전략 세미나’에서 ‘피부 건강의 개념 및 관련 생체지표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세미나는 지난 10월 13~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조윤희 교수는 피부 건강의 의미에 대해 “주름 개선, 밝은 피부톤, 색소 침착 등은 피부 미용의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피부 보습 감소는 피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피부 건강은 피부 질병 발생과의 상관성을 강조한다”면서 “피부 건강은 피부 보습의 변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건강한 피부는 15~20% 수분을 함유하는데, 피부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감염과 염증이 초래 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적으로 표피 과증식, 가려움(소염증), 피부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건선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어 조윤희 교수는 질병 발생과의 상관성이 큰 피부 건강 지표로 피부 산도, 피지 저감 등을 제시했다.

조윤희 교수는 “피부의 산도 증가는 보습 감소 보다 피부 건강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하는 생체지표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부 건강한 피부 표면의 산도 범위는 약산성(pH 4.5~6.0)이지만 피부 질병시 피부 표면의 산도는 6.0~7.4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질병 시 피부 산도 증가와 함께 약산성의 환경에서 적합한 세라마이드 및 히알루론산 생성 관련 효소의 활성이 저하되고, 단백질 분해 효소(serine protease, Kallikren 5, 7 등)들의 활성이 증가되어 기질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표피 각질층의 구조를 파괴시킨다. 피부 노화 시에도 피부 산도 증가와 함께 콜라겐 등 기질 단백질의 생성이 저하된다.

또  조윤희 교수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26개 가운데 펩타이드 원료는 11개(AP콜라겐 효소분해 펩타이드, Collective 클라겐 펩타이드, 저분자콜라겐 펩타이드, 피쉬 콜라겐 펩타이드, 저분자콜라겐 펩타이드NS,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SH,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GT, 가다랑어 엘라스틴 펩타이드(VGPS ElastinⓇ) CJ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저분자콜라겐 펩타이드 AG, 저분자 피쉬 콜라겐 펩타이드(NaticolⓇ BPMG), 유청단백지질추출몰)라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조윤희 교수는 “피부 건강과 상관성이 큰 피부 산도, 피지 저감, 피부 민감도 등을 피부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한 과제로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윤희 교수는 김건표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학술연구 교수와 함께 (재)오뚜기함태호재단의 출판지원사업을 지원 받아 지난 1월 피부와 관련된 영양소들의 차별화된 기능 및 대사와 식품 소재의 효능을 중점적으로 다룬 『피부 건강과 스마트 식생활』을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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