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9월 첫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뷰티 분야에서 지난 주 화제는 단연 '립스틱'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전년 동기 대비 화장품 수출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립스틱'이 상승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립스틱 등 입술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증가한 1억98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량으로는 3415톤으로 통상 립스틱 한 개 무게를 28g으로 가정할 때 약 1억2200만개 분량입니다.

또 다른 립스틱 이슈는 실물 립스틱이 아닌 '립스틱 효과'가 확산되는 중국 소비트렌드의 변화입니다. 

최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립스틱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경제적 악재가 겹치며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 유독 잘 나가는 기업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판둬둬'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다이소 격인 '미니소'입니다.

두 곳 모두 올 들어 두 자릿수의 매출상승과 함께 주가 역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인기를 얻는 배경은 바로 가격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흐름으로 볼 때 중국관광객 증가로 인한 혜택을 보는 곳은 국내 면세점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올리브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홍삼-비타민 및 무기질-프로바이오틱스-EPA 및 DHA함유 유지-단백질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개별인정형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피부건강과 체지방 감소 등 미용 관련 소재가 대세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2030세대는 탈모에, 4050세대는 다이어트에 가장 관심이 많다는 AI기반 빅데이터 분석기업의 보고서가 공개돼 현대인들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제약 분야 역시 건강기능식품의 흐름처럼 외모 콤플렉스에 초점을 맞춘 제품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최근 탈모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이 편의성과 효과를 높인 탈모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한 편에서는 덴마크 노보디스크사의 비만치료 주사제 '위고비'의 인기가 급등하며 화이자와 일라이릴리 등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높은 인기 배경에는 심혈관과 치매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부가기능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비만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4일 열린 아모레퍼시픽 그룹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 회장이 던진 메시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 회장은 이날 "중국시장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중국 단체관광객 한국 방문 허용 등 최근 전개되고 있는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중국을 버리는 카드가 아닌 재공략 대상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진출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도 유산균 전문회사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유산균 노하우를 살려 화장품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하고 있다는 소식과 글로벌 K뷰티 시장규모가 2019년 102억달러에서 2027년 139억달러로 연평균 9.0% 성장해나갈 것이란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의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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