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부민민 ‘홀스타 뷰티(Hallstar Beauty)’ 매니저
지난 5월 25일 열린 ‘대한화장품학회 춘계학술대회’에는 구두 논문 20편과 포스터 논문 67편이 소개됐다. 포스터 논문 가운데 낯선 회사가 보였다. ‘홀스타 뷰티(Hallstar Beauty)’라는 기업이다. 논문명은 ‘Natural Active Ingredient Supports Healing Ability to Address Age Signs: From Stem Cell Mobilization to Dermal Remodeling and Wrinkle Repair.’ 저자는 Hallstar Beauty의 A. L'Hermitte와 P. Cancellieri.
이날 포스터 논문 발표장에서 만난 부민민(Fu Minmin) ‘홀스타 뷰티’ 아시아 담당 영업 매니저(Regional Sales Manager, Asia Pacific)에게 이번 논문의 주요 내용인 ‘FILL Oléoactif®’에 대해 들었다.
부민민 매니저는 2011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건국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서울과학기술대 박수남 교수(현 서울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이후 2021년 홀스타 뷰티에 입사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영업 매니저를 맡고 있다.
부민민 매니저는 이번 서면 인터뷰에서 Annabelle L'Hermitte 박사(이노베이션 매니저)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연구하고 있는 홀스타(Hallstar) 연구진들도 한국을 방문해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nnabelle L'Hermitte 박사는 대한화장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논문을 발표한 저자 중 한 명으로 Oléo-éco-extraction법의 주요 연구자이다. A. L'Hermitte 박사는 프랑스 몽펠리에 약학과를 졸업한 후 식물생물학과 생명공학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프랑스에서 본사 기술팀을 이끌고 있다.
Q. 먼저 ‘홀스타 뷰티(Hallstar Beauty)’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1986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홀스타(Hallstar)는 뷰티 산업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화학제품 공급 업체다.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브라질 및 미국에 6개의 연구소 및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스타 뷰티(Hallstar Beauty)’는 피부 관리와 광 보호(photoprotection)에 초점을 맞춘 뷰티소재 기업으로 천연성분의 기능과 활성, 혁신적인 제형 및 인증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운영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이번 연구를 시작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름을 효과적으로 펼 수 있을까? (How can we fill in wrinkles effectively?)”라는 질문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피부 주름이 한 번 생기면,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주름 제거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그것은 △주름 아래의 피부 조직을 재형성 및 재구조화 하기 위해 세포층을 재구성하는 것(Reorganizing the cell layers in order to remodel and restructure the skin tissues under the wrinkle) △재생과정을 유도하는 것(Triggering a regenerative, renewal process)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피부 치유 경로를 활성화하면 피부 노화를 상쇄하고 주름을 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Activation of our natural skin healing pathways can counter-balance skin aging and lead to a wrinkle-filler effect)는 가설을 세웠다.
Q. 이번 포스터 논문의 주요 내용은 ‘FILL Oléoactif®’ 소재인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FILL Oléoactif®는 Myrtus communis(미르틀, myrtle) 및 Olea europaea(올리브, olive) 잎이 주요 성분이다. 우리의 특허 추출 기술인 Oléo-éco-extraction법을 사용하여 100% 물리 공정으로 생산된다. FILL Oléoactif®의 작용 메커니즘은 상처 치유 연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Q. Oléo-éco-extraction법은 어떤 것인가요?
Oléo-éco-extraction법은 친환경 공법으로 100% 물리 공정(purely physical)이다. 식물성 오일과 지방을 용매로 사용해 추출하고 안정화한다. 특히 식물과 식물성 오일을 연결해 ‘Oléoactif®’라는 프리미엄 오일 기반의 활성성분을 생산한다. 이 공정은 비극성(non-polar)과 더 많은 극성 분자를 농축해 안정성을 높였다.
Q. 유전자는 어떻게 선별했나?
우리는 광범위하게 문헌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유효 성분의 두 가지 핵심 식물인 myrtle과 olive잎에 포함된 활성 화합물의 생물학적인 활성(the biological activities of the active compounds contained in myrtle and olive leaves, the two key plants in this active ingredient)과 주름을 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피부치유 메커니즘과의 연관성(their links to the mechanisms of cutaneous healing, which we wanted to target in order to study their potential in mature care applications, mainly for wrinkle filling)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Q. 연구 내용을 보면,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확인했는데. 이 외에 replica를 활용한 주름 측정이나 수분 함유량, 수분 손실량, 피부탄력 등을 확인한 임상연구결과도 있나요?
21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생체 내 재생 및 리모델링 효과가 확인됐다. FILL Oléoactif®를 14일간 적용한 결과(-16%; p-value <0.0005), 피부의 거친 정도를 완화시켰다. 28일간 적용한 (-22%; p-value <0.01) 후에도 효능을 확인했다. FILL Oléoactif®는 놀라운 주름 억제 활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FILL Oléoactif®가 노화의 징후를 눈에 띄게 줄이고 젊은 피부를 개선시킨다고 생각한다.
Q.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화합물과 적용하기 위해 최적의 식물을 식별하는 것(Identifying the best compounds and the best plants to use)이다. 또 고유의 작용 메커니즘을 입증하기 위한 단백질 유전체 연구의 자체 프로토콜 설계가 힘들었다.
Q. 실제 화장품에 적용한 사례가 있는지.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화장품 성분인 FILL Oléoactif®으로 출시되었다. 이 원료는 프랑스에서 제조한다. 올해 인-코스메틱스 글로벌(in-cosmetics global 2023)에서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표피 줄기세포의 이동 및 피부 리모델링을 동시에 자극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피부치유를 할 수 있는 성분이 없었다. 우리는 피부 치유의 메커니즘을 자극하는 것이 피부의 균형을 유지하고 주름을 펴는 잠재적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입증했다.(No other available ingredient has the ability to support natural skin healing in a way that simultaneously stimulates epidermal stem cells mobilization, cell migration and dermal remodeling. We have demonstrated that the stimulation of skin healing mechanisms is a promising strategy to counter-balance skin aging and achieve a wrinkle-filler effect.) FILL Oléoactif®는 새로운 주름 방지 제품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