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8월 셋째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지난 주 중국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면세, 관광업계가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잇달아 보도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제조 및 고용 전반에 걸쳐 먹구름이 드리우며 디플레이션(장기 물가 하락)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지방정부의 재정난과 부동산 버블 등은 금융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국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이같은 이유로 면세점 매출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주와 대형 유통주의 약세를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K뷰티가 중국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유커(중국 관광객)보다는 따이궁(보따리상)의 방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끕니다.

이처럼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중국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브랜드와 유통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뷰티상품의 유통 주도권을 잡기 위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컬리가 구독형 유료멤버십과 애플리케이션 내 게임 출시 등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잔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또 배달의민족은 최근 '뷰티케어 셀렉트 샵'을 오픈하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셀러의 제품 중개와 풀필먼트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는 온라인 유통 절대장자 쿠팡과 탄탄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무기로 온라인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는 거대 유통공룡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이들의 시도가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2분기 매출 96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넘게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024억원으로 82.5%나 늘었습니다.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 등 여러 곳에서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리브영의 독주는 좀처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유력 후계자로 거론되는 서민정씨 관련 보도와 함께 언론에 오르내렸던 이니스프리가 이번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사고 발생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자사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샤넬과 올리브영 등도 개인정보 유출문제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는만큼 개인정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기업 상위 50개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전년대비 6.7%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코로나19로 누렸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밖에도 건강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며 마시는 음료시장에 콤부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과 정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과 관련, 펫푸드 등 관련산업의 시장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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