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 지원 세미나’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일본 화장품 시장은 타깃을 명확하게 잡고, 아날로그를 중심으로 디지털을 이용하면서 5년 정도 꾸준하게 공략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제품은 구분해서 판매해야 합니다. ”

기무라 겐노스케(木村 源之助)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일본 지사장은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 지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7월 11일 양재 aT센터에서 무료로 개최했다.

이날 기무라 지사장이 소개한 NITE의 ‘2020 화장품 산업동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별 시장 점유율은 시세이도 그룹(13.2%), 카오그룹(12.1%), 코세그룹(7.3%), P&G(3.7%), 폴라 오르비스(3.0%), 호유그룹(2.5%), 유니레버재팬(2.3%), 일본 로레알(2.1%), 팡켈(1.9%), DHC(1.5%)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2990여개 기업이 50.3%를 차지했다.

앞서 ‘일본 화장품 규정의 이해’를 발표한 성수아 CIRS Group Korea 컨설턴트는 일본 화장품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에 대해 △세계 3위의 거대 화장품 시장 △한류의 성행(K-컬쳐, K-뷰티의 높은 위상) △최근 일본 뷰티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화장품 인기(CAGR (2017~2021) 32.4%) △아시아 인종, 유사한 피부색 △중국에 치우친 화장품 수출 구조 변화 필요(수출 대상 지역 다변화 및 중국 의존도 감소 필요) 등을 꼽았다.

성수아 컨설턴트는 한국기업이 주의할 사항으로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의 시각으로 제품명, 제형 선택(단어, 색채에 대한 인식 차이) △지역(간토·간사이, 홋카이도·도호쿠·규슈 등) 및 기후의 특징 고려 △한국에서는 화장품 관련 표현이지만 일본에서는 의약부외품으로 분류되는 효능 등에 대해 해당 효능 표시 부분에 일본어 라벨로 오버레이블링(over-labelling)은 가능하지만 패키지의 아름다움은 저해 △미백·주름 개선 효능을 표방하는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의약부외품으로 분류되며 외국제조업자의 업자코드 등록, 제조업자 인정(현장 심사 또는 서면 심사) 및 제품 승인에 오랜 시간과 비용 소요 △명확한 타깃층 설정 등을 조언했다.

이민정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획정보실 선임연구원은 ‘일본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민정 선임연구원은 2022년 일본 화장품 트렌드로 △다재다능한 브라이트닝 제품 인기 △K-뷰티 인기 제품으로 주목받는 앰플 스틱 △피부타입과 고민에 따라 다양한 프라이머 선택 △데일리 내추럴 메이크업 활용도 높은 아이섀도 팔레트 인기 △저가뿐만 아니라 중고가 브랜드에서도 리필 제품 확대 △성별 구분없이 사용하는 젠더리스 뷰티 제품 증가 등을 제시했다.

이어 2023년 일본 화장품 트렌드로 △코로나19 이후 기능성 및 에이징 케어 니즈 증가 △레티놀, 시카등 성분, 니들 코스메틱 등 인기 △모발과 두피 노화 관리하는 에이징 케어 샴푸 인기 △빅데이터 뷰티테크 기반 초 개인화 화장품 출시 확대 △온·오프라인 통합 O2O 고객 경험 중요 △한국발 Y2K 메이크업, Z세대 사이에서 각광 △아이 메이크업 관심 이어지며 화이트 아이라이너 부상 등을 꼽았다.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트렌드 및 마켓플레이스 진출 전략’을 발표한 김덕승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매니저는 “일본에서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4차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트렌드에 대해 △미백·진정·보습 등 피부 고민에 효과적인 성분 선택 △합리적인 소비 추구, all-in-one 및 쁘띠프라 △친환경, 지속가능성, 내추럴, 오가닉 상품 및 리필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제품 구매 고려 요소를 보면, △효과 우수성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사용감 △예산에 맞는 제품 △인터넷 후기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소비자의 약 80%가 지속가능한 뷰티에 대해 의식하고 있거나 관심을 보인다고 응답했다.

2023년 1분기 일본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별 시장 규모를 보면, 헤어케어, 스킨케어, 바디케어(Bath & Body), 메이크업, 오랄케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 1분기 기준, 일본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별 전체 및 한국 셀러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을 보면, 바디케어(Bath & Body) 분야가 크게 늘었다.

양성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안전성연구팀 연구원은 ‘일본 소비자 선호 제품 및 제형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양성민 연구원은 “일본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유통, 마케팅 등의 패턴이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오프라인이 주요 채널이다”라고 분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드럭스토어 이용률이 가장 높고, 대표적인 드럭스토어는 마츠모토 키요시, 다이코쿠 스토어 등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히알루론산, 콜라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C는 20~30대에서 선호했다. 피부 트러블 고민이 많은 20대는 시카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양성민 연구원은 “일본 여성은 촉촉하고 수분감 있는 피부와 잡티없는 깨끗한 피부를 선호해 미백 기능을 가진 비타민 C 성분과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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