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제조 기능 보유 국내 25개사로 발족 … 초대 회장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회장 박진오)가 지난 4월 5일 ‘한국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회장 박진오)가 지난 4월 5일 ‘한국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는 한국 화장품소재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상호 협업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구성 목적이다. 이를 위해 화장품 소재 산업 정책 관련 공동 대응 협력 체계 구축과 화장품 산업 관련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품질 안전 선언문 제정 등 검증된 안전한 원료를 화장품산업에 공급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은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는 지난 4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발족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설립은 한국 화장품 소재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협력을 위해 국내 화장품 소재 관련 기업 25개사가 힘을 모은 결과다. 이들은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소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이다.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는 “이번 발족식에 참여한 소재 기업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소재 유통 중심 기업도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소재 기업은 400여개사로 추산되는데, 대부분의 기업은 소재 유통 중심이다. 현재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정회원은 ‘연구 및 제조 기능을 가진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정해져 있다.

앞으로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는 △화장품 소재의 품질 혁신 및 관리 △화장품 소재의 기술 협력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고도화 △화장품 소재 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에 정책 제언 △화장품 소재 산업 정책 관련 공동 대응 협력 체계 구축 △화장품산업 관련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 △기타 본회의 목적에 맞는 제반 활동 등을 추진한다.

또한 △비영리법인 설립 △자율 규약-품질 안전 선언문 제정 및 발표 △(단기)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관련 주요 이슈 해결 방안 구축 △(장기) 화장품 소재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방향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과제 및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소재전문기업협의회의 1기 임원진도 꾸려졌다.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임원은 △정의수 단정바이오 대표 △유효경 에이치엔에이파마켐 대표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 △이재욱 케이피티 대표 △박성민 코씨드바이오팜 대표로 구성됐다. 사무총장은 박재홍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대표가 담당한다.

이날 축사에서 이재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원장은 “K뷰티가 더욱 발전하려면 화장품 소재 기업이 성장해야 한다.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의 정책 과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내 화장품 소재기업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족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설립 취지 소개와 축사로 진행됐다. 2부는 화장품 산업 관련 세미나가 마련됐다.

2부 세미나에서 임병연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 사무국장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과제와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이정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실장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업 지원 사업’을 각각 발표했다.

임병연 사무국장은 K뷰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차별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산업은 해외 원료 의존도가 높다면서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피부 과학의 기반 요소들을 발전시켜야 하고, 맞춤형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사무국장은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은 소재 개발 성과를 확산시키는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실장은 “화장품은 전 국민이 일생에 걸쳐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평가 정보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품 성분 안전성 검토·예측 시스템 △피부·유전 정보 제공 플랫폼 △해외시장 수출 정보 및 홍보 지원 △화장품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국내 유통화장품 및 원료의 품질관리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정표 실장은 “최근 중국이 안전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화장품 소재산업은 안전성과 효능 평가에 더욱 투자해 이를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품소재전문연구기업협의회 발족에 앞서 두 차례 회의가 진행됐다. 1차 회의는 지난해 6월 30일 보건복지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소재 기업이 모인 가운데 화장품 원료 개발 지원, 내수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2차 회의는 지난 2월 1일 화장품 소재 산업 현안과 협의회 구성에 대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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