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2020년까지 국립공원 주변 조사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남지역의 생물자원 전통지식을 조사해 총 2539건을 발굴했다고 4월 25일 밝혔다.

전통지식(Traditional knowledge)이란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려 온 지식, 기술, 관행 등 지적 활동의 산물을 말하며, 식품, 의약, 농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되어 형성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사라져가는 전통지식을 보전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남지역 조사는 2010년 지리산국립공원 일부, 2017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신안·진도·완도 지역에 이어 세 번째다.

조사 결과 관속식물, 어류,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340여 종의 생물자원이 전통지식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이들 생물자원이 약용·생활용·식용·어로용·제충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 것이 확인됐다. 가치지수별로 상위에 드는 생물자원은 쑥, 느릅나무, 벼, 쇠무릎, 호박 등이 상위권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금까지 발굴된 전통지식 10만여 건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통합관리시스템(species.nibr.go.kr)’에 등록하여,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전통지식을 관리하고 있다.

서흥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생물자원 전통지식은 산업적으로 활용된다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가치가 있다”면서 “다만 전통지식을 갖고 있는 정보제공자의 고령화로 점차 잊혀져가고 있기 때문에 국립공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생물자원 전통지식 조사를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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