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통신원=장다비(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대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브라질에서 꽃피우고 있다. 중남미를 통틀어 브라질에서 첫 생산을 이루게 되었다. 한국의 대기업만이 현지 생산을 하는 것이라는 고정 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2018년 12월 3일 브라질 북쪽에 위치한 혼도니아Rondonia주에 까꼬아우Cacoal라는 시(인구 10만명)에서 한국 기술이 투자된 한국-브라질 합작법인 화장품 회사 ‘뉴 페이스New Face’의 오픈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다니엘 뻬레이라DANIEL PEREIRA 혼도니아 주지사와 바실리오 레안드로 지 올리베이라BASILIO LEANDRO DEOLIVEIRA 혼도니아주 경제인프라개발국장, 그리고 혼도니아주 5개시 시장들 과 까꼬아우CACOALGLAUCIONE RODRIGUES 시장 등 브라질 관계 인사 그리고 동업자 MARCIO, FERNANDA AKAKI UMINO 부부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기계 투자자 이창환 대표와 록기어Rok Gear 한국지사 문다니엘 지사장이 참여했고 상파울로 NICOLAU 공용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브라질 합작사인 루까스Lucas Borghi(Cacoal 브라질법인대표) 대표가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마스크팩이 생산되어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전달 됐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혼도니아 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업이었다. IT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그 지역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시장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마르쎌로 이 대표(Marcelo Lee, 브라질 록기어·Rok Gear-혼도니아주 공식 한국컨설팅사)는 미국과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정부를 통한 권한 대행으로 혼도니아 주에 필요한 사업을 검토하고 한국과의 합작을 이뤄내고 있다. 작년 한해 1년동안의 사업 연결 건만도 8가지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6일 상파울로 소로까바Sorocaba시에서는 혼도니아 주와 같이 한국경제 담당 대사로 임명되어 앞으로 시장력을 확장하게 되었다.

한국의 기술력을 투자한 이창환 대표는 이번 브라질 방문 기간중 기계 설치와 작동에 대한 기술을 전달했다. 부직포(마스크 원단)를 포장지에 담는 과정은 손작업이 필요하지만 차후 전자동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1초에 1장이 찍혀 나오게 되며 한 달에 100만장이 생산되는 제조 설비라고 소개했다. 이창환 대표는 한국의 마스크팩이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생활 필수품으로 급상승하는 추세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 두번째 설비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요 포인트인 첨가물에는 우수한 콜라겐과 알로에, 그외 좋은 성분 등이 첨가되어 효과가 높다. 앞으로 브라질 아마존의 자연성분도 함유하는 계획도 귀뜸했다. 청소년층과 여성과 남성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의제품을 개발해 호응도를 끌어올릴 계획도 소개했다. 최고의 제조업체임을 자신하며 기계에 대한 결함이 최소화하는 가운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수리가 이뤄지도록 기술 전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립 생산·인가 부서에 소속된 구스따보Gustavo Costa Reis는 대학교수진과 함께 한 평가에서 “한국의 마스크팩에 대한 인기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꼭 사용해 보고 싶었다. 또한 기계에 대한 우수성과 사업 시도에 대한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대학 교수들과도 좋은 연구 대상임을 공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구스따보는 대학교수들과 이창환 대표에게 궁금한 내용들을 오랜 시간 질문하기도 했다.

마르쎌로 대표는 양국가의 사업 타진과 함께 판로를 개척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마스크 팩은 4군데의 판매 업체를 선정해 이미 200만개의 선주문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 까꼬아우 시와 상파울로 한인들의 투자가 이뤄져 탄탄한 합작을 도왔다. 마르쎌로 대표는 한국과 브라질의 투자 부분외에 전문적인 경영 업체를 선정해 회사를 운영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합작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까지는 혼도니아 주정부Daniel Pereira 주지사와 Basilio 경제인프라국장의 역할이 컸다. 또한 신뢰를 주기 위한 주정부의 사업 인증 동반서명은 양측에 믿음을 줬다.

지난해 9월 초 혼도니아 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Basilio 경제인프라국장(혼도니아주정부)은 “혼도니아 주정부는 한국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혼도니아 주가 신경제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도니아 주 내에 사업가들은 마르쎌로 대표를 ‘브라질과 한국의 경제 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Basilio 국장은 이미 4차례 한국을 방문 할 정도로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브라질에 한류의 영향은 아마존 인근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은 “한국 가수들이 하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유튜브와 잡지를 통해 알고 있다”며 “햇빛이 뜨거운 북쪽 현지인들이 크게 반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높아가고 있다. 정식이 아닌 소량의 판매를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확신을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사업은 그나마 한국인 이민자들이 할 수 있는 ‘K’ 관련 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THE K BEAUTY SCIEN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