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구자는 기다림으로 나타나는 후행적 결과”
“우수연구자는 기다림으로 나타나는 후행적 결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각 분야에서 세계 피인용 상위 0.1% 논문을 쓴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CL·Citation Laureates)와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세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제출한 우수 연구자(HCR·Highly Cited Researchers)는 기다림으로 나타나는 후행적인 결과다.”

2018년 11월 21일 열린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지원 포럼 2018’에서 ‘한국의 우수 연구자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한 한국연구재단 박귀순 연구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일본정책연구 대학원이 2016년 내놓은 자료를 보면, 노벨상 수상자는 핵심 연구를 37세에 시작해 59세에 수상하기까지 22년이 걸렸다.

이 날 박 연구위원은 한국연구재단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연구한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8~2017년) 논문 피인용 측면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급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한국 과학자는 13명으로 나타났다.

HCR에 해당하는 한국 연구원은 2014년 21명에서 2017년 33명으로 12명 늘었고, 최근 3년간( 2014-2017년) HCR을 유지한 한국 연구원은 모두 41명(세계 17위)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37명, 여성 4명, 산학연으로 나누면, 대학 39명, 연구소 2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54세로 박사 학위 후 경력 기간은 평균 22년이었다. 연구 분야는 화학, 재료과학, 약리· 독성학, 수학에 집중됐다. 최근 10년간(2009~2018년) 연구 단절 경험은 34%에 달했다. 이 날 박 연구위원은 주목할만한 연구자로 수학 분야에서 조선영 경상대 교수, 농업과학 분야에서 김세권 한국해양대 교수를 꼽았다. 김 교수는 한국콜마와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식·의약 소재, 기능성 화장품 소재 및 천연물 신약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는연구자로 선정된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는 이날 기조 강연에서 “실험에서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다. 실험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혁신연구를 위해서는 기존기술과 와해기술은 불연속적으로 공존한다. 혁신기술의 가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s 들이 잘 안다. 기술의 수명 주기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기술 붕괴의 징후인 전이상태transition state를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김진우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 발전 추세는 연구의 양Volume보다 연구 영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한국은 연구의 양적인 규모에 비해 연구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에코 시스템Eco System 구축을 통해 우수 연구 성과와 우수 연구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연구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우수 연구 성과들이 기술발전에도 영향력을 미쳐서 세계적 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포럼은 한국연구재단,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