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드
지난 2월 22일 엘리드는 아주대학교 김재호 교수 연구팀 및 경북대학교 성영관 교수 연구팀과 ‘탈모완화 및 양모 효능평가 모낭 오가 노이드 대량 생산 기술’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었다. ⓒ엘리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 효능평가 전문기업 엘리드(대표 변경수)가 ‘모낭 오가 노이드를 활용한 탈모완화 및 양모 효능평가’ 기술을 확보했다.

엘리드는 지난 2월 22일 아주대학교 김재호 교수 연구팀 및 경북대학교 성영관 교수 연구팀과 ‘탈모완화 및 양모 효능평가 모낭 오가 노이드 대량 생산 기술’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었다.

제조된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환자가 기증한 모발조직 배양 평가(organ culture)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탈모 완화와 양모 효과를 평가할 수 있어 탈모 관련 거대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Global Market Insights가 발표한 따르면 2024년 탈모치료제, 탈모 케어 및 건강 기능식품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으로, 이 가운데 효능평가 시장은 약 62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술은 대표적인 다중파생(One Source Multi Use)형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주대 김재호 교수가 나노입자 정렬기술로 미세패턴 상에 입자가 배열된 세포 맞춤형 배양기판을 제작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엘리드는 선급기술료 4억7000만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 기술을 이전받았다.

엘리드는 신약 후보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HCS(high contents screening) 장비를 이용하여 1주일 이내에 다수의 탈모 완화 또는 양모 효능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선별하는 ‘속성 평가기술’과 2주~8주 동안 다수의 모낭 오가노이드로부터 분화된 모발의 특성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효능평가가 가능한 ‘심화 평가기술’이 포함된 두 종류의 효능 평가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 ‘나노입자 대면적 정렬 기술기반 중개연구단’(나노중개연구단)이 2021년 7월 발족후 세 번째 기술 이전이다. 아주대 나노중개연구단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사업’을 진행중이다.

아주대학교 김재호 교수는 “2013년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2022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대다수 미국 주에서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매년 엄청난 수의 탈모 완화 관련 기능성 화장품, 신소재, 천연물의 효능평가를 담당하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이전되는 효능평가 기술은 시장의 니즈와 상용화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 기술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북대 성영관 교수는 “사람의 모낭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로 구성된 모낭 오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세포로부터 모발을 만드는 재생 의학의 핵심 기술로 탈모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술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엘리드 변경수 대표는 “‘인체적용시험’이전에 유효성 원료나 시제품에 대해 적절한 생체외(in vitro) 효력시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이전 받는 효능평가 기술은 관련 시장에서 큰 관심을 가질 것이고 화장품 분야뿐 아니라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평가를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엘리드는 2001년 설립될 때 의과대학 교수 출신 피부과 전문의 두 명이 창립 멤버로서 현재까지 효능평가 수행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화장품 효능평가 전문기업으로 인체적용시험과 생체외(in vitro) 시험까지 효능평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인공피부를 이용한 피부자극대체시험에 대한 우수실험실관리 기준(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2016년 4월~2018년 8월)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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