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질환 항균력 가진 엔도리신 신약물질 ‘CAL200’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인트론바이오(대표 윤경원)가 여드름 원인균 '큐티박테리움 아크니스'(Cutibacterium acnes)에 우수한 항균력을 가진 엔도리신 신약물질 ‘CAL200’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모낭염·여드름 유발 원인균으로 알려진 큐티박테리움 아크니스는 피부·결막·외이(外耳)·인두부·여성 비뇨기 등에 상재 하는 균이다. 큐티박테리움 아크니스에 의해 유발된 여드름 치료에는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페니실린(penicillin), 설폰아마이드계(sulfonamides) 항생제를 주로 사용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 치료는 많은 부작용을 동반하며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고 항생제 내성균 발생으로 치료 효과도 미미해, 다른 방식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슈퍼박테리아 전신감염증 치료제로 개발된 엔도리신(endolysin)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그 기술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엔도리신을 활용한 ‘아토피 치료제’ 분야 제제는 이미 개발에 착수했으며, 대외 협력이 진행 중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신약물질 확보를 기반으로 아토피 및 여드름 등 주요 피부질환 치료제(Topical Medication)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며, 미국 임상 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2018년 로이반트(Roivant Science)와 체결한 약 1조원 규모의 ‘SAL200’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범위 외의 독립적인 진출이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향후 기술수출 추진에 필요한 동물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GLP-TOX 시험(비임상 독성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유효성 관련 자료 확보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손지수 센터장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신규 엔도리신 신약물질 개발에 성공하고, 대량 제조 공정 개발까지 완료한 것은 최초의 사례”라며, “특히 이번에 개발한 엔도리신은 구조가 복잡해 활성형 제조가 매우 어려운데 이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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