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 브라더스(Connell Brothers)’ 파멜라 존스 대외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8’에는 글로벌 원료 공급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 기업은 25개국 273개사. 이 가운데 55개사가 처음 참가했다.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7015명의 순 참관객(해외 참관객 12% 포함)이 방문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바이어에게 새로운 원료를 선보이는 이곳에서 ‘코넬 브라더스’(Connell Brothers Company, CBC)는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의 화장품 포뮬레이터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들에게 기술을 설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서로 공유하는게 더욱 중요하다.”
코넬 브라더스 파멜라 존스(Pamela Jones) 대외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자사 부스(Booth)에 제품이 없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1921년 설립된 글로벌 마케팅·유통기업 ‘윌버 엘리스(Wilbur-Ellis)’의 자회사인 코넬 브라더스는 화학분야 유통·마케팅·영업·판매 기업이다. 1895년 설립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에 48개 지점을 두고 있다. 1898년 중국에 상하이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충칭, 항저우, 청도, 심양, 무한, 샤먼에 9개 지사를 운영중이다. 한국은 1954년에 진출해 산업용 화학소재·물질을 공급했고, 100여개 국내 화장품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코넬 브라더스의 한국 지사인 공리양행(公利洋行, 대표 조수래)은 페인트, 잉크, 화장품, 의약품, 식품, 플라스틱, 윤활유, 전자·반도체, 제지, 배합사료, 건축, 동물사료 등을 공급해 왔다.
- 영업이 더 중요하지 않나.
= 한국 바이어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 바이어에게 '단순한' 제품을 소개하기 보다 ‘리빙 라이프(Living Life-“Care for a Busy Lifestyle”), 리빙 롱(Living Long-“Maximize Youth to its Fullest”), 리빙 웰(Living Well-“Protection from Pollution/UV”)’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공유하고,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협의하는게 더 중요하다. 이같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코넬 브라더스 부스에는 ‘아시아의 플랫폼(Platform across asia)’이라는 슬로건이 보였다.)
- 코넬 브라더스 부스에서 자체 세미나를 열었는데.
= 학술적인 내용이었다. 세 가지 콘셉트에 따라 한국의 유명 피부과 의사들을 초청해 사흘 동안 매일 2회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사전에 연구원이 필요한 내용을 파악해 제공했다. 세미나마다 30여명의 연구원이 참석했다.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들에게는 각 나라에서 ‘필요한’ 제품과 규정을 소개했다.
- 비즈니스 모델이 톡특하다.
= 코넬 브라더스는 모든 것을 제공(giving everything)한다. 무엇보다 상품만 팔기보다 기업이 가진 문제점까지 해결해주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티브 케미스트리(Creative Chemistry)’ 기업으로 진화하려고 한다. (그는 대외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도 맡고 있다. 앞서 R&D센터 연구자, 마케터, 영업사원 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한편, 올해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처음 열린 ‘포뮬레이션 어워즈’(Formulation Awards)에서 다우 케미칼(Dow Chemicals)은 Dowsil™ EP-9610 Cosmetic Power ingredient로 금상을, 그랜트 인더스트리즈(Grant Industries)는 수퍼 그랜트 걸 프리즈 마스크(Super Grant Girl Frizz Mask)로 은상을,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인스턴트 모이스쳐라이징 수딩 밤 스틱(Instant Moisturising Soothing Balm Stick)으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업체가 제출한 30개의 제품 중에서 16개의 포뮬레이션을 최종 심사명단에 선정했다. 다섯 번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2019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