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미래원 식물공장= 출처:미래원 홈페이지.
사진은 미래원 식물공장= 출처:미래원 홈페이지.

 

바이오와 ICT가 융합된 지능형 식물공장(Plant Factory)이 이 유망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물공장이란 통제된 시설 내에서 빛, 온도, 습도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하여 식물을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하는 체계다. 수직 농장(Vertical Farm), 도시 농업(Urban Farming) 등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농업회사법인 미래원을 방문해 ‘지능형 식물공장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R&D 혁신방안’ 수립(2018년 7월) 및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신설(2018년 11월)에 따른 미래 신산업 발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식물공장은 기후변화,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 전 세계적인 인구증가, 도시화에 따른 농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은 도시 농업(Urban Farming)을 10대 도시 혁신기술(Top Ten Urban innovations)로 선정하기도 했다.

식물공장은 식물 재배기술에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을 접목하는 등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하는 신산업 분야로, 기능성 천연물을 재배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개발에 활용하는 경우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천연물 관련 글로벌 시장의 경우 화장품은 2015년 374조원에서 2020년 513조원에 이를것으로 보건산업진흥원이 예상했다. 또 천연물의약품은 2011년 187조원→2023년 423조원(LP Information, 2015년), 건강기능식품은 2015년 131조원→2020년 187조원(Nutrition Business, 2015년)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식물공장의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계·연구계 전문가들과 지능형 식물공장 육성을 위한 민관의 역할 및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였다.

현장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진행 중인 식물공장 관련 연구 동향 및 유관 기업들의 산업화 현황이 소개됐고, 기능성 천연물 재배를 위해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과 연구 역량을 갖춘 연구소 간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R&D와 병행해 인·허가 지원,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 방안도 같이 논의됐다.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식물공장에 대한 육성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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