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과 프랑스 발디즈(Valdys)의 업무협약은 지난 1일 신우철 완도군수와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발디즈 대표 이브 디아르(Yves Diard) 등 양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발디즈(Valdys) 로스코프 센터에서 진행됐다. Ⓒ완도군
전남 완도군과 프랑스 발디즈(Valdys)의 업무협약은 지난 1일 신우철 완도군수와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발디즈 대표 이브 디아르(Yves Diard) 등 양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발디즈(Valdys) 로스코프 센터에서 진행됐다. Ⓒ완도군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양치유센터를 개관한 전라남도 완도군이 해양치유 및 해양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완도군은 프랑스의 해양치유 전문 기업 발디즈(Valdys)와 해양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로스코프(Roscoff)는 1899년 세계 최초의 해양치유 요법이 시작된 곳이다. 발디즈는 1960년 두아르네즈(Douarnenez)에서 창설하여 로스코프 해양치유시설을 시작으로 포르니셰(Pornichet), 생장드 몽츠(Saint-Jean-de-Monts) 지역의 탈라소 테라피를 인수·확장해 나가고 있다. 발디즈 로스코프 리조트에서는 해조류 마사지, 해수 수중 자전거, 수중 체조, 해수 미스트 등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당일, 주, 월 단위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화장품 및 스킨케어 사업도 시작했다. 발디즈는 완도군과 협력해,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양바이오 및 화장품 개발에 있어 상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이미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을 해외 5개국에에 수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유명 화장품 회사 BCM(Bretagne Cosmetiques Marins)과 피토메르(Phytomer)를 만나 해조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BCM은 해조류를 원료로 화장품을 생산·제조하는 해양성 코스메틱 화장품 전문 회사로 탈리온(Thalion)이라는 글로벌 대표 스파 브랜드를 갖고 있다. 피토메르는 1972년 설립된 자연주의 스킨케어 명품 브랜드로 해조류 육상 양식을 통해 자체 연구소에서 제품 개발 및 친환경 생산 기법을 통해 스파 전용 고급 해양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완도군은 완도에서 제품 개발된 화장품 10종과 해양치유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역 특화 자원 화장품 4종을 선보이며, 한국산 해조류를 활용하는 방안을 교류하자고 건의했다.

또한 완도 해양치유센터 내에 스포츠 재활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를 방문하여 해수풀 등 재활 치료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는 1911년에 지어진 고급 호텔을 1967년 해양환경의 특수성을 활용한 재활센터로 전환하여 운영 중인 근골격계 및 신경 병리 전문 센터이다. 주로 관절 환자와 뇌 질환 환자가 주를 이루며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되는 해수와 해조류 분말을 활용한 관절 치료 전용 수영장이 있으며 지난해 4000명이 2만5000회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프랑스 해양치유 전문 기업과의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완도 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해외 전문기관과 해양바이오 및 화장품 개발도 협력해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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