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나 브랜딩』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정의라고 한다.

이 책은 매일 매일 조금씩 쌓아간 콘텐츠가 어떤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출판사는 이 책의 보도자료에 ‘사소하지만 위대한 데일리 루틴 성장법’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저자는 단순하게 아이패드를 잘 사용하고 싶어서 메모장을 활용해 하루에 하나씩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것이 하루 하나 브랜딩 100개 프로젝트가 되었다.

책 구성도 색다른 방식이다. 브랜딩 100개 프로젝트 마다 도표와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 도표와 그림을 보면서 축약된 의미를 고민하고 이어 쉽게 풀어낸 내용을 확인하면서 더 나은 브랜딩을 찾아보라는 의도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직접 해 보았는가 아닌가로 갈린다. 앞으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경험적 지식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고 존경받으며 높은 가치로 거래가 되느냐 아니냐는 당신 자신에게 달렸다. 당신이 아직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의 주력 분야를 특정하고 스스로를 브랜드로 만들고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겠다고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야 할 것은 주력 분야와 연관된 콘텐츠를 꾸준하고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성실함이다. 그 일을 히트작이 나올 때까지, 다른 사람이 알아볼 때까지 해야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닌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브랜딩의 핵심이다.”(21쪽)

저자는 튀는 것을 두려워하는 ‘도마뱀 뇌’를 극복하라고 조언한다. “세상이 알아주는 뛰어난 걸작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도마뱀 뇌의 저항을 극복하고 마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내놓은 각자의 결과물 중 세상이 알아봐 준 히트작으로 만들어진다. 걸작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노하우는 걸작이 나올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다.”(240쪽)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 3가지 규칙도 소개한다. “첫째, 자기 정체성을 ‘결정’하라. 당신은 어떤 분야의 최고인가? 현재의 나(AS-IS)에 머물면서 결과인 미래의 나(TO-BE)를 향해서가 아니라 결과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미 그 사람(브랜드)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핵심이다. 둘째, 과정을 ‘시각화’하라. 당신이 해당 분야의 최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증거물들을 데이터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프로그래밍된 공식을 따라라. 개인 브랜드 방정식에도 공식이 있다. 지난 10년 이상 이 공식은 기업이나 개인들의 브랜드 구축에 수많은 성공사례를 만들며 명확한 가이드 역할을 수행했다. ‘무조건 열심히’가 아니라 규칙과 규율을 준수해야 성과를 만들 수 있다.”(322~324쪽)

저자는 자신의 분야를 어떻게 찾았을까? "난 책 읽고 정리하는 것을 잘 해. 그것을 '퍼스널 브랜딩' 분야에 접목하는 거야. 그게 나의 작은 분야가 된 셈이지."(194쪽)

저자는 이 책을 어떻게 마무리했을까? “당신다움을 위해 애쓰는 당신을 위한 문장을 소개하고 싶다. 하루 하나 [    ] '블랭크'라 쓰고 하루 하나 '브랜딩'이라 읽는다. 퍼스널 브랜딩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분야에 관해서 아무런 지식도 경력도 없던 내가 학연, 지연의 힘이 아닌 스스로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직접 글을 쓰면서 관심 분야를 주력 분야로 바꾸는 과정이 퍼스널 브랜딩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지금 시대는 무작정 공부부터 하는 '학습자' 말고 관심 분야와 관련된 아웃풋 '생산자'가 되면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 수 있다. 수많은 핑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그 무언가를 창조하려는 노력이 당신을 당신답게 만든다.”(326~327쪽)

이쯤되면 저자는 어떤 전문가인지 궁금할 수 있겠다. 저자는 대학에서 영어교육과를 졸업 후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 미디어비즈니스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저자에게 더 다가가고 싶다면, 책 날개에서 쓰인 저자 소개 글을 읽으면 된다. “퍼스널 브랜드의 시조새라고 불리우며, 지식소통가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지식’이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연결할 때 조연심은 그것을 ‘소통’이라 부른다. 스스로를 고용하고 해마다 새로운 책을 내고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온·오프라인에 연결시키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온 지 15년째, ‘조연심’은 자신의 이름 그대로를 브랜드로 만들었다.”

저자는 퍼스널 브랜드대학 책임교수이자 네이버TV와 오디오클립 ‘당신브랜드연구소’를 운영하며 사단법인 ‘출산육아교육협회’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클래스101’, ‘오마이스쿨’ 외에도 브랜드 특강과 컨설팅, 방송 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나를 증명하라』,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등이 있다.

[조연심 지음/힘찬북스/336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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